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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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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환 기자


동물 없이는 역사도 없다 .


인간들만 판치는 지루한 역사에 종지부를!

 

동물이 역사를 바꿨다고 하면 믿어지는가? 후추, 소금, 감자 같은 작물도, 석유, 총, 균, 쇠 같은 자원이나 과학 문명도 아닌 동물이 말이다. 사실이다.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물론 주변 아시아 국가의 역사, 문화 속에서 동물이 어떻게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역사의 장면 장면에 얽힌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2년 경남 하동에서 미지의 파충류 화석이 발견됐다. 복원 작업 끝에 이제까지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악어종임이 밝혀졌다. 이 악어는 조류, 포유류보다 앞선 2억 4천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나 공룡이 멸종된 빙하기에도 살아남았다.

 

한반도의 원주민은 인간이 아닌 악어였던 셈. 이처럼 동물의 역사에 비하면 인간의 역사는 너무나 짧다. 그런데 어째서 인간은 역사를 오직 인간만이 좌지우지해온 듯 으스대는 걸까? 현재 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패닉에 빠트린 신종 코로나는 ‘박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쥐’를 매개로 전염된 흑사병 페스트는 유럽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빼앗으며 중세 유럽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한중일 역사의 결정적 장면을 만든 동물은 많다. 중국은 참새, 일본은 고래, 한국은 호랑이 때문에 역사의 장면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많은 국가와 사회를 치명적 위기에 빠뜨렸던 의외의 동물부터 역사의 결정적 장면에 틈입해 사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끈 동물들, 각 나라 사신이 보내온 외교 답례품 속 동물부터 한중일 3국의 전통문화․정신문화의 원형을 만든 신화 및 설화 속 동물, 용과 봉황, 기린, 해치 같은 환상 동물들까지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동물에 관한 흥미진진하고도 유익한 이야기가 시종일관 유쾌한 필치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저자 박승규는 대전에서 출생했다.

 

한국외국어대와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개와 고양이, 다람쥐, 백문조, 앵무새, 칠면조 등 다양한 동물과 지내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왔다. 학창 시절 ‘동요 속에 토끼가 많은 이유’를 발표해 장학사 표창을 받았다.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파고들면서 우리 역사와 고전, 그중에서도 신화와 민담, 설화 등에 흥미를 갖게 됐고 옛 문헌에 등장하는 동물 이야기에 푹 빠졌다. 어른이 되어 화투를 치면서도 점수를 올리기보다 고도리를 이루는 다섯 마리 새가 어떤 새인지를 더 궁금해했다.


대전광역시청을 거쳐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일하며 역사 다큐를 제작했다. 한때 전국의 명산과 사찰을 다니며 ‘파워 블로거’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대학에서 문화콘텐츠의 원형을 길어 올리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하나의 꽃잎, 혹은 길 위의 한 마리 벌레가 도서관의 모든 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내포한다”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좋아한다. 지역의 작은 도서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인문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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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5 [15:09]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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