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맞춤형 산림치유 정보 갖추고 '치유 체험'

강민식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14:58]

산림복지진흥원, 맞춤형 산림치유 정보 갖추고 '치유 체험'

강민식 기자 | 입력 : 2019/03/11 [14:58]
▲ 산림치유원의 피톤치드 포집 모습(사진제공= 산림복지진흥원)     © 강민식 기자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횡성숲체원과 칠곡숲체원의 숲길별 치유자원을 분석해 맞춤형 산림치유 정보를 갖췄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속기관의 숲길별 음이온과 피톤치드 농도 등을 분석해 치유자원 특성을 파악했으며, 이에 치유원은 각 물질별 비율을 분석하고 효능에 맞는 대상 및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주요숲길의 치유자원을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횡성숲체원의 새소리길은 알파피넨(alpha-pinene)의 함량이 높았다. 알파피넨은 각종 근육통, 관절염, 혈액순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횡성숲체원 새소리길은 관절염 환자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장소로 효과적이다.

 

또 음이온의 함량이 높은 자작나무숲은 신체안정화(혈압, 맥박, 호흡, 뇌파 등)의 효능이 있어 청소년, 노인 등을 치유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칠곡숲체원의 경우 유아숲체험원 근처 숲길은 항암작용에 효능이 있는 캠퍼(camphor)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회복기의 암환자 및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가족단위의 치유프로그램이 장소로 효과적이다.

 

또한 대화의 숲 근처 숲길은 다른 숲길에 비해 면역증진에 효과가 있는 미르센(myrcene)의 함량이 높아 면역력이 약한 노인, 유아 중심의 치유프로그램장소로 좋다.

 

고도원 산림치유원장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피톤치드를 세분화해 산림치유의 효과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산림치유를 통해 전 국민이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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