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의 도시, 문화로 날자(4회) 그 도시에는 볼만한 게 뭐가 있나요?

박승규 대전대교수 | 기사입력 2024/06/13 [11:11]

박승규의 도시, 문화로 날자(4회) 그 도시에는 볼만한 게 뭐가 있나요?

박승규 대전대교수 | 입력 : 2024/06/13 [11:11]

박승규의 도시, 문화로 날자(4회) 그 도시에는 볼만한 게 뭐가 있나요?

▲ <사진> 60cm 크기의 벨기에 명물 브뤼셀 오줌싸개 소년상. 생각보다 동상이 너무 작아서 관광객들이 실망을 많이 한다.  


‘3대 사기 유럽 관광’이라는 말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인어 동상, 벨기에 브뤼셀 오줌싸개 소년상, 독일 라인강변 로렐라이 언덕을 일컫는다. 명성에 비해 가보면 실망을 금치 못하기 때문. 하지만 이 세 곳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어상은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 오줌싸개 소년상은 꼬마가 불길에 오줌을 싸서 도시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입혀져 관광 명소가 됐다. 로렐라이 언덕은 뱃사람과 요정의 전설 민요 덕분에 유명 관광지가 됐다. 

 

로렐라이 언덕은 심하게 표현하면 동상 하나와 물줄기 몇 가닥밖에 없다. 그럼에도 사람이 끊이지 않는 것은 동화나 전설의 이미지를 현장에서 느끼고 싶어서다. 

 

로렐라이 언덕에 로렐라이의 전설이라는 스토리가 없었다면 많은 사람이 그곳을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없었을 것이다. 이 3군데 관광 명소는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것이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간판거리가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명소이자 쇼핑 거리인 게트라이데 거리이다. 

 

오래된 상점과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이 거리가 유명한 것은 간판 때문이다. 문맹률이 높았던 중세에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철을 세공해 글 대신 그림을 넣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공 기술은 정교해졌고 디자인은 세련되어 갔다.

 

이제 게트라이데 거리를 걷는 관광객들은 간판을 올려다보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맥도날드조차 예외일 수 없었다. 

 

덕분에 잘츠부르크의 맥도날드는 전 세계 수만 개의 매장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간판을 가지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유럽에서,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는 최상급의 수식어를 자신 있게 붙일 수 있게 한 것도 바로 이 간판 때문이다.

▲ 독일 라인강변 로렐라이 언덕


도시의 가치, 지역의 가치, 공간의 가치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멋진 건물, 편리한 교통, 높은 땅값만이 도시의 가치를 평가하는 전부일까? 왜 사람들은 서울의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로 오는가? 바로 현대적인 건물이 줄 수 없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 도시는 소멸이냐 부흥이냐 어떤 길로 갈지 새로운 선택지를 받아들었다.  오래된 문화유적이나 한철 해수욕장만이 관광산업이 아니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관광 자원이 된다. 

 

지역 전체가 사람을 불러 모으자는 전략을 짜야 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몰락 위기에 놓인 지방 도시의 묘수가 될 수 있다. 

 

일찍이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렇게 말했다. “꿈의 도시(Dream City)가 되려면,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라고. 산업이 변화하면 도시도 변한다. 쇠락한 도시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이 바로 ‘문화’라는 영양제다. 

 

단순히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해서 유명 관광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이다. 최근 화제가 된 여러 지역의 도시마케팅은 확실히 ‘스토리’를 팔고 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Park Seung-gyu's City, Let's Fly to Culture (Episode 4) What is there to see in that city?

 

There is a saying, ‘The three major scams in European tourism.’ It refers to the Mermaid Statue in Copenhagen, Denmark, the Manneken Pis Statue in Brussels, Belgium, and the Lorelei Hill along the Rhine River in Germany. Despite its reputation, you cannot help but be disappointed if you go there. However, these three places are attracting numerous tourists based on their stories.

 

The mermaid statue is from Andersen’s fairy tale “The Little Mermaid,” and the peeing boy statue is a tourist attraction because it tells the story of a little boy saving the city by urinating in a fire. Lorelei Hill has become a famous tourist destination thanks to folk songs about legends of sailors and fairies.

 

To put it bluntly, Lorelai Hill only has one statue and a few streams of water. Nevertheless, the reason why there is a constant flow of people is because they want to feel the images of fairy tales and legends on site.

 

If Lorelei Hill didn't have a story called the Legend of Lorelei, many people wouldn't have felt the desire to go there. What these three tourist attractions have in common is that they were created rather than existing from scratch. It is creating something from nothing.

 

Salzburg, Austria, Mozart's hometown, has the world's most famous sign street. Getreidegasse is a tourist attraction and shopping street that was designat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in 1997.

 

This street, full of old shops and restaurants, is famous for its signs. In the Middle Ages, when the illiteracy rate was high, iron was crafted and pictures were put in place of text so that illiterate people could buy goods. As time passed, craftsmanship became more sophisticated and designs became more refined.

 

Now tourists walking down Getreidegasse have neck pain from looking up at the signs. Even McDonald's, a global corporation, was no exception.

 

Thanks to this, McDonald's in Salzburg has the most artistic sign among tens of thousands of stores around the world. It is because of this sign that Austrians can confidently use the superlative title ‘the most beautiful street in Europe, or indeed in the world.’

 

Where do the values ​​of cities, regions, and spaces come from? Are nice buildings, convenient transportation, and high land prices all that determine the value of a city? Why do people come to Bukchon in Seoul or Jeonju Hanok Village? This is because there is an atmosphere that modern buildings cannot provide, and at the same time, there are various stories hidden there.

 

Now local cities have accepted a new choice: extinction or revival. Tourism is not limited to old cultural relics or Hancheol Beach. The city itself becomes a large tourist resource.

 

The entire region must come up with a strategy to bring people together. Discovering your own content can be the trick for local cities on the brink of collapse.

 

Futurist Rolf Jensen once said: “To become a Dream City, ‘storytelling’ is essential.” As industries change, cities also change. The solution to reviving a declining city is the nutritional supplement called ‘culture.’

 

Simply creating a brand for a city does not make it a famous tourist destination. What is important is storytelling. City marketing in various regions, which has recently become a hot topic, is definitely selling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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