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발표된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의 3차 내각은 한마디로 태평양전쟁 전에 구축된 '파시즘내각'과 일맥상통하다 할 것이다. 특히 도죠 히데키 내각과 같이 큰 전쟁을 각오하고 구성된 초울트라우익 내각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더욱 우리에게는 우려스럽고 염려스럽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당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이 60.1%라는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으니, 아시아의 앞 날이 정말 걱정되는 순간이다. 이는 현 체제를 탄생시킨 고이즈미 내각만이 문제가 아님을 반증한다. 왜냐하면, 다음 총리로 지목되는 초울트라 우익정객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마저 가장 인기가 높다는 점 때문이다.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 아베는 3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망언전문가 아소 타로(麻生太郞) 외상마저 5%라는 비교적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은 웃지못할 비극 그 자체이다.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도 아베 관방장관은 가장 높은 28%의 지지를 얻어 21%에 그친 고이즈미 총리까지 가볍게 따돌리고 있다. 이러한 일본 정치의 흐름을 감지하고 나면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뒷머리가 쭈뼛해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바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환생을 의미하는 것 같고 강화도 사건을 일으킨 메이지유신 때의 사무라이정권을 보는 것 같고 또한 대한제국을 침탈하던 이토 히로부미를 생각나게 하는 호전적 정치 흐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바야흐로 일본정치는 초울트라 우익정치가들에 의해 파시즘체제가 구축된 느낌이 든다. 아소 타로(큐슈에 아소광업이 있었고 일제 때 많은 한국인 징용인들을 혹사했던 기업으로 악명 높음) 외상은 정조회장(政調會長) 재임 시 이미 창씨개명에 대하여 망언을 한 인물이다. 그가 삐뚤어진 역사인식으로 “당시 조선 사람들이 패스포트를 받기 위해 이름에 <김(金)>이라 쓰여져 있었는데, 그것을 본 만주인들이 '조선인이다'라 말해 일하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조선인들이 성씨를 만들어 달라"'했던 것이 원래의 시작이다”라고 마음은 물론 입까지 삐뚤어졌던 것이다. 이제 망언전문가인 그가 외상까지 맡았다하니, 한국 및 아시아 경시 외교는 도를 더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아소는 “군대위안부에 강제성은 없었다”, “(한국은)반일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망언의 대가'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그러한 인물을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외무성의 수장으로 앉혔다하니, 일본의 장래는 물론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장래조차 심히 걱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소 타로오 외상의 할아버지인 요시다 시게루(吉田 茂)-‘ 전 총리는 1951년 9월 일본 한일 회담의 시작을 알리면서 한국인을 “뱃속의 벌레”로 비유하였던 인물이다. 54년 총리 재직 시는 “(일본이 어려울 때) 다행히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덕을 봤다.” 는 망발을 하여 엄청난 전쟁참화로 고생하던 한국민들에게 울분을 토하게 했던 철없고 뻔뻔한 벌레만도 못한 우익정객이다. 가히 대대로 망언을 주특기로 하는 집안 내력답다. 정말로 아소 가문을 보면 할아버지, 아버지의 싹수없는 그릇된 역사관을 손자가 그대로 재현하고 있음이다. 역시 유전인자는 속일 수 없는가보다. 조부로부터 하는 말이 어찌그리 옹졸한지, 우리 조상이 처음 나라를 세울 때 생각한 홍익인간이라는 높은 인류애는 처음부터 그들에게서 구함은 연목구어요, 바라볼 생각도 말아야할 것이다. 그들 인류 보편적 철학도 가지지 못한 못난 가문이 벌이는 망언은 인류 역사의 코미디일 뿐이다. 그러한 코메디가 이웃 일본에서 21세기에도 빛나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불행일 뿐이다. 아베는 일본의 핵무기 보유와 자위대의 군으로의 전환과 북한 선제공격까지도 강력하게 주장하며 추진하고 있는 인물로 이제 관방장관 자리까지 꿰찼으니, 자위대의 군대로의 전환은 물론 평화헌법의 근간인 헌법9조도 삭제하여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시내각체제로 만들어 갈 것 같다. 이미 그 기초는 10월 31일 의기양양하게 구축된 파시즘 내각으로 충분히 확보한 셈이다. 초울트라 우익 내각들이 이끌어 갈 일본이 장차 인류의 재앙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든다. 일본의 우익정치가들에게 한국과 중국은 이미 경시단계를 넘어 대륙봉쇄는 물론 침략까지 염두해둔 것 같다. 일본은 이미 19세기 말의 침략을 위한 내각 구성과 같은 상황을 또다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들은 일방적 친미정책 실시로 미국 매파정권의 사냥개로 성큼 나섰다. 사냥개는 오로지 미국이라는 주군에게만 충성을 맹세하면서 꼬리흔들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이감을 찾아 나설 뿐이다. 그 대상은 필시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한반도와 대륙이라는 점을 우리는 명심하고 명심해야할 것이다. 자못 현명한 우리의 대응책이 강구되어야할 시점이다. 왜냐하면 외세에 의한 비극의 역사는 다시는 한반도 내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시급히 해야할 일은 분열을 일삼는 작은 정쟁을 당장 그만두고 국론을 통일하여 국방력을 높여 두는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일본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그들이 2만톤의 순수 잉여 플로토늄으로 어떤 무기를 만들 때 우리도 시급히 핵무기에 버금가는 특수 무기제조로 일본이 섣부른 판단으로 한도를 침략함은 곧 자멸이라는 인식을 심어 전쟁억제능력을 확보 해 두어야할 때이다. 그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단단히 해 두어야한다. 임진왜란 전 10만양병설을 주장했던 율곡 이 이 선생의 말씀이 수 백 년이 지난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됨을 우리는 고이즈미 내각구성으로부터 정확히 인식해야한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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