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상주(喪主)라는 어치구니없는 인재사건을 보면서......

인재(人災)를 키우는 안전불감증 사회, 대한민국

장팔현 박사 | 기사입력 2005/10/16 [20:14]

상주에서 상주(喪主)라는 어치구니없는 인재사건을 보면서......

인재(人災)를 키우는 안전불감증 사회, 대한민국

장팔현 박사 | 입력 : 2005/10/16 [20:14]
 우리민족이 신성시하며 상달로 여기는 10월,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인 3일 날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자건거축제 행사장에서 11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낸 것은 주최측의 책임이 크다할 것이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명 가수 등 연예인을 보려고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라한다. 즉 mbc가요콘서트가 열리기 1시간 30여분 전인 오후 5시 40분쯤에 일어났으며, 여러 문 중 한곳만을 여는 바람에 사건이 커졌음이다.

 우선 11명에 이르는 사망자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수라장에서 다친 100여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후진국보다 못한 인재사고에 대하여 일갈하고자한다.
 
 대명천지에 선진국으로 간다는 대한민국에서 후진국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인재(人災)사고가 터져나왔다하니,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사고'임이 명확하다 할 것이다. 1만여명이 몰리는 축제현장에 경비요원이 고작 8명이라느니, 100여명이라느니 하지만, 이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아울러 여러 언론에서 전하듯이 미리 질서정연하게 자리표를 배정하거나 안내하지 않은 점은 큰 실책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 빨리 들어가려고 아귀다툼을 벌이다가 많은 인명이 압사당했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일뿐더러 기초 질서의식조차 갖치지 못한 부끄러움 그 자체다.
 
 더욱이 여러 언론매체가 전하는대로 공무원들이 그들 가족들을 우선시하여 들여보냈다면, 이 또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행사주최 측이 민간기업이라 할지라도 주최 측에 대하여 관은 경비요원을 충분히 확보하여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감독할 의무가 있었을 것이요, 공무원들도 나서서 질서확립에 앞장섰어야함에도 식구들 앞자리 챙기기에 바빴다 하니,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행사장에서의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경비요원들도 턱없이 부족했을 뿐더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구급차를 대기시킴은 물론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라도 의무요원들의 사전 배치가 있었어야함에도 이 모든 일을 소홀히 해서 살릴 수 있던 사람들마저 아깝게 고통스럽게 죽어갔다함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큰 행사를 행함에 있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지휘 감독이 있어야함에도 이를 게을리 한 탓에 큰 사고가 일어났음이다. 부끄럽게도 관객들은 '서로 먼저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이기적 무질서'로 인하여 결국은 참사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이웃 일본은 지리적 위치로 말미암아 수천년 천재지변으로 인해 자연재해로부터의 사고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행동습관을 가지고 있다. 해마다 여러차례 불어오는 태풍과 지진은 물론 목조주택이 많은터라 화재가 빈발하는 탓에 항상 이에 대한 훈련과 교육이 많다. 때문에 이러한 사고로부터 비상시의 사태에 대하여 능동적이고 잘 대처한다.
 
 일본 속담 중에 '지진,화재,태풍,번개'가 제일 무섭다하는데, 이는 천재지변에 대한 공포증이요, 하나를 덧붙인다면, '아버지의 꾸지람' 정도이다. 순서를 지키는 질서의식이야 일본인들에게는 기초 중의 기초상식으로 통하기에 압사사고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질서의식은 교통습관에도 그대로 나타나 서로 양보하면서 운전하기에 접촉 사고가 적다. 이는 일본에 들러 찌그러진 자동차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고 누구나가 생각하는 점이다.
 
 반면 한국은 일본처럼 천재지변이 적은 대신 쓸데없는 인재(人災)사고가 너무 많다. 가까이 보더라도 삼풍/성수대교 붕괴사고, 위도 페리호 전복사고,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구포 열차 탈선 사고 등등 사전 점검 부족 및 상황판단 미스나 교육 부족으로 일어난 후진국 형태의 사건이 너무도 많다. 
 
 이러한 후진국형 사건이 터지고나면 교훈을 얻어 교육을 실시하고 모의훈련 등으로 재난에 대비해야하는데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붕어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마는 간 큰 사고방식으로 이러한 인재사고는 선진국을 바라본다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요지부동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가끔씩 이러한 대형 인재사고는 해외토픽 감으로 대한민국의 위신추락은 물론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인재사고든 천재지변이든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면에서는 대범하고 솔직한 한국인들도 일본인들의 치밀함과 사전 준비성만큼은 배워둘 필요가 있다.
 
 상주사고와 같은 부끄럽고 낯 뜨거운 후진국 사태에 대하여 주최 측 및 상주시와 언론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건 수습에 만전을 기하여  유족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하여 유족들이 그나마 인정할 수 있도록 사후 수습을 잘 마쳐야할 것이다.그리하여 어처구니 없는 인재로 인하여 일어난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
 
 아울러 더 이상 이러한 인재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질서의식의 재충전과 사전 준비에 철저한 행동과 의식이 뒤 따라야할 것이다. 질서정연하게 88올림픽을 치른지가 언젠데 아직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무질서'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후진국 소리 들어야 하겠는가? 다시 한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冥福을 빌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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