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 침체 '가중'

<뉴시스> 허재구 기자 | 기사입력 2007/08/05 [22:23]

아파트시장 침체 '가중'

<뉴시스> 허재구 기자 | 입력 : 2007/08/05 [22:23]
【대전=뉴시스】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02%를 기록했다.

이는 8주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구(-0.05%), 동구(-0.01%)가 거래 부진으로 값이 떨어졌다. 서구에서는 특히 둔산동 일대가 내림세다.

거래공백기간이 길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급매물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더 저렴한 매물이 있는지 묻는 매수자들의 전화가 간혹 있지만 아파트 값이 더 하락할 것이란 기대에 선뜻 나서지는 않고 있다.

크로바 135㎡(41형)이 1000만원 내린 4억~5억5000만원, 꿈나무 102㎡(31형)이 250만원 내린 1억6000만~1억9500만원이다.

동구는 판암동 주공6차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시세가 3.3㎡당 300만원 이하로 매우 저렴해 저가매물 위주로 문의가 늘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자 다급한 매도자들이 소형 아파트 가격도 내리고 있다.

56㎡(17형)이 150만원 떨어져 4200만~45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충청남도 매매가 변동률은 변함이 없었지만 공주시는 5주만에 0.05%로 상승했다.

공주시는 신관동 주공4단지가 올랐다.

올해 입주물량이 없어 공주시 일대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인근 초등학교의 통학수요도 아파트 값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6㎡(23형)이 100만원 상승한 8100만~8700만원.

닥터 아파트 관계자는 "이같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건교부가 대전, 충남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위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매매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태"라고 말했다.

허재구기자 j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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