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 살배기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아직 만 두 살이 채 안 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다닙니다. 다행히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 쉬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ㄱㄴ는 것 같더군요. 위에서 ㄱㄴ에 들어갈 낱말이 뭘까요? '가리는 것 같더군요'로 쓰면 딱 좋겠죠? 이와 비슷한 뜻으로 'ㄱㄴ다'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맨 처음 맞히시는 두 분께 농촌진흥청이 직접 기술지도하여 생산한 우리나라 최고의 쌀 2kg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쌀은 밥맛이 좋은 품종을 골라, 농촌진흥청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기술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여 만든 쌀입니다. http://toprice.rda.go.kr/ 에 가시면 이 쌀의 이력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떤 품종의 씨앗을 뿌려, 어떻게 관리해서 언제 수확했고,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은 얼마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보장합니다. 이런 멋진 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지난해 말 노무현 대통령이 이 쌀로 지은 밥을 반찬도 없이 한 그릇 깨끗이 비우고는 줄기차게 맛있다는 말씀을 되풀이하셨던 바로 그 쌀입니다. http://news.media.daum.net/snews/politics/administration/200512/04/govpress/v10986977.html 문제를 맞히시는 분께 드리려고, 일부러 지난 주말에 찧었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경기를 진행시키다 >> 경기를 진행하다] 한 경기에서 경고를 두 번 받으면 퇴장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경고 카드 3장을 받고서야 퇴장당한 일이 있었죠. 이 뉴스를 다루면서, 거의 모든 기사에서, "심판의 실수로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라고 나오네요. 경기를 계속 진행시키는 게 아니라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 겁니다. '시키다'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하다. 또는 하게 만들다"라는 뜻으로, 인부에게 일을 시키다, 선생님은 지각한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셨다처럼 씁니다. 꼬“?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게 시키는 것입니다. 경기에서, 심판은 운동선수에게 경기 진행을 시키는 게 아니라, 자기가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잖아요. 이를 마치 심판이 다른 사람에게 경기 진행을 부탁하는 것처럼 말하면 안 되죠. 심판은 경기를 진행하는 겁니다. 우리말을 똑바로 쓰는 기자가 많아지길, 아니 우리말을 똑바로 쓰지 못하는 기자가 없어지길 빕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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