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정책연구비 부정집행 및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충남대 양현수 총장에 대해 검찰이 1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유상범)는 이날 양 총장에 대한 조사를 끝마친 직후인 오후 10시10분께 양 총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양 총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양 총장이 억대의 뭉칫돈을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양 총장이 정책연구비 중 일부를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양 총장이 혐의 내용 일부를 시인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정확한 혐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이날 13일에 이어 검찰에 재소환돼 2차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께 귀가했다. 양 총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뒤 비서실 직원들과 함께 황급히 검찰청을 빠져 나갔다. 한편 검찰이 이날 양 총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법원은 15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양 총장의 구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류철호기자 chryu@newsis.com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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