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자기가 바라는 국가상(國家象)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2007년의 소원을 말하려 합니다. 번영하는 국운(國運)의 나라 2007년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게 됩니다. 선거 이후 5년 간 한국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게 됩니다. 최고 정치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며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늘어났습니다. 2007년의 국가적 지향성을 나름대로 말하면 선진화, 글로벌화, 통합화, 문화강국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무엇보다 최고 정치지도자, 즉 대통령을 잘 선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해입니다. 어느 편을 지지하든 자유이지만, 여야 모두에게는 좋은 지도자를 뽑는 게 화급(火急)한 일입니다. 정말 좋은 지도자를 뽑아 한국이 안정되고 번영하는 국운(國運)을 가진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좋은 지도자란 어떤 지도자일까요?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서 최근년에 잘 사는 세계의 상위 국가에 편입되었습니다. 좋은 지도자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문화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더 튼튼하게 해줄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한국을 침몰시키지 않고' 선진국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라면 좋겠지요. 글로벌 시대는 전 세계의 여러 나라와 경쟁을 합니다. 그래서 외교적 관계도 중요합니다. 한·미동맹 강화 등 기존 우방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면서 세계 속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남는 나라가 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춘 지도자를 뽑았으면 합니다. 우리나라가 부국강병(富國强兵)이 되어 남의 나라에 멸시당하거나 지배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부디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를 위해 국제적으로 통일성원의 불길이 일어나 민족 재통합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한민족에게 행운의 선물을 안겨주려는 원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업의 기(氣)를 북돋워 줍시다“ 우리 사회에 부의 편중(偏重)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경제번영의 지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기업 총수들은 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과 경영활동을 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시장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창조적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글로벌 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도전과 변화“를 역설했습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윤리적 가치를 모든 경영활동에서 구현”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허창수 gs 회장은 “기업은 성장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어렵다“는 냉엄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글로벌 시대에는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모든 기업주들이 각기 다른 생존방식으로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이런저런 각오를 기반으로 2007년도도 기업들이 시장경제를 더 발전시키도록, 기업들의 기(氣)가 팔팔 살아 있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문화대국=대한민국 살기 희망 해외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한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가를 실감하고 돌아 왔을 겁니다. 삼성 핸드폰이 it 최강 선진국인 미국을 휩쓸고, lg 모니터가 백악관에 설치됐다는 낭보가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이 만든 첨단 상품을 세계인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한국의 문화를 담은 한류(韓流)가 세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5천 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옛 문화를 유지·선양하고, 현실문화를 창조하며, 김구 선생이 '내가 바라는 나라'에서 언급한 “문화대국=대한민국“을 현실화하는 문화강국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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