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버스 정류장

마을버스-시내버스의 동떨어진 정류장으로 인해 불편 겪어

양소망 기자 | 기사입력 2006/10/11 [15:38]

어처구니 없는 버스 정류장

마을버스-시내버스의 동떨어진 정류장으로 인해 불편 겪어

양소망 기자 | 입력 : 2006/10/11 [15:38]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장이 약 50m 동떨어져 있는 황당한 버스 정류장.     © 양소망 기자


 
 대전시 내에 운영되고 있는 유성구 마을버스가 매년 늘어나는 손실금을 유성구 부담으로 돌아오는 실정이어서 지방재정의 부담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유성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버스는 유성구 전역에 대해 3개 노선/ 17대가 운행 중에 있으며 시내버스 운행의 보완기능을 담당하여 왔고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의 운행계통과 구분하여 유성 지역의 승객들에게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여 왔다.

 하지만 배차간격 불일치, 버스 승강장 위치문제 등의 불편 사항이 부각되면서 재정적 부담에 당면한 유성구는 대전시에 통합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유성구 측은 한 노선에 5대의 버스로는 배차시간을 준수하기가 쉽지 않고 1대 증차 하는데 약7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드는데 증차 하느니 대전시에서 통합관리 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통합관리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7월 21일 박성효 대전시장의 초도 방문시 제기 되었던 유성구청의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통합관리'요구에 대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통합하여 재정지원을 할 경우 서로 간 담당하는 고유 기능도 있고, 지역 간 형평성의 문제가 있어 지금으로선 통합은 무리라고 밝힌 적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정류장에 대해 유성구민들의 불편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3번 마을버스가 운영 중인 한 구간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장이 약 50m 동떨어져 있어 버스를 이용객들은 그 중간지점에서 버스가 오는 방향으로 버스 이용객들이  뛰는 현상까지 생겼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그러한 상황이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현장 검토를 위해 나가봤어야 하는데 빠른 시일 내 검토 하겠다"고 전했다.

 유성에 사는 황모씨는 "환승제가 도입됨에 따라 마을버스 이용객의 불편이 더욱 심화됐고 버스 정류장은 시민을 위해 존재 한다기 보다 버스 회사들 편의에 맞게 설치돼 있는 것 같다"며 "어이없는 정류장도 그렇고 배차시간을 제발 준수 해달라"고 토로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통합관리'에 대해 대전시의 긍정적 검토를 기다리겠다"고 밝힘으로 앞으로 대전시가 이를 수용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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