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은 어떻게 내먹지?

서구의회 일부의원들 항공료 편법사용 의혹

양소망 기자 | 기사입력 2006/09/07 [19:27]

벼룩의 간은 어떻게 내먹지?

서구의회 일부의원들 항공료 편법사용 의혹

양소망 기자 | 입력 : 2006/09/07 [19:27]



 대전 서구의회 일부 의원 등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항공료를 부풀려 책정한 뒤 차액을 편법 사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구의회 소속 의원 4명과 의사국 직원 3명 등 7명은 지난달 23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러시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 3개국을 다녀오면서 항공료와 숙박비 등으로 1인당 400~450만원씩의 경비를 책정해 '한도초과 여행'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연수비용 책정 과정에서 공무원이 공무로 해외여행을 할 때 자국 항공기를 이용하도록 한 제도인 `gtr'(government transportation request)에 따라 대한항공으로 부터 220여 만 원의 항공운임 증명서를 발급 받았지만, 실제는 항공료가 적은 러시아 국적기(su)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내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고 러시아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 1인당 50만~100여 만 원의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번 연수에 동행한 의사국 직원은 "여행사 사정에 의해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못한 것이지 일부러 항공비가 저렴해 외국항공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차액은 현지 가이드와 운전기사 팁으로 일부 사용했고 남은 수십여 만 원은 정산작업을 거쳐 반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국 직원의 말대로라면 여행사 사정으로 러시아항공을 이용했기에 다행이지 국적기를 이용했다면 운전기사, 가이드팁이 없어 연수를 못 했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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