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몸으로 막았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대전 방문해 박근혜 대표 비난

김기석 기자 | 기사입력 2006/05/19 [14:21]

정동영,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몸으로 막았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대전 방문해 박근혜 대표 비난

김기석 기자 | 입력 : 2006/05/19 [14:21]
▲ 정동영 의장과 염홍철 시장이 카이스트를 방문해 러플린 총장 이상민 의원등과 함께 \'휴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여야 당 수뇌부가 연 이틀 대전에 들러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에 관련 서로 자기를 믿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8일 박근혜 대표의 대전 방문에 이어 19일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당 의장은 열린우리 대전시당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한나라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동영 의장은 "염홍철 시장이 열린우리당과 함께 한 것도 행복도시고 행복도시 건설의 최적임자이자 최전방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영교 지사를 한 번 더 만들어야 행복도시가 대역사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충청권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효과에 대해서 이 지역에서 실감을 못하는가 같다."며 "착공되면 인력공급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위력을 느낄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정동영 의장은 "한나라당은 행정도시 폐지법안을 폐기시키겠다고 대전에서만 말하고 중앙에서 폐기한다고 말하는 거를 들어본 적이 없고 신문에서 본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입장을 명명백백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가 명백하게 밝혀야 하고 그게 지도자로서의 온당한 태도"라며 "의원들에게 건의하겠다는 데 속뜻 이 숨어있다고 본다. 의원들에게 건의한다고 통하겠냐."며 행복중심복합도시 폐지 법률안을 폐기하도록 권하겠다는 박근혜 대표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거는 심판"이라며 "531지방선거 충청권 후보들이 한나라당에 분명히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해야하고 시민들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장은 "한나라당은 행정수도를 헌법소원으로 막고 몸으로 막은 정당이자 폐지 법률안을 내놓고 있는 정당"이라고 꼬집은 뒤,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되돌렸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는데 한 사람의 심정이 아니라 한나라당 전체의 심정 일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그는 "그런 한나라당의 후보를 당선시키면 행복도시가 제대로 가지 않는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행복도시는 갈지자로 가게 되어 있다."며 행복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유도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는 18일 대전 5개구를 순방하며 대전시민을 상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추진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은 꼭 지킬 것이라며 자신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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