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첫 날, 각 정당 총력전

뉴시스 우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06/05/18 [23:55]

유세 첫 날, 각 정당 총력전

뉴시스 우세영 기자 | 입력 : 2006/05/18 [23:55]

【대전=뉴시스】
 
 5.31 지방선거 유세 첫 날인 18일 오전부터 대전지역의 후보자들은 거리 유세는 물론 정당 대표 지원 유세, 유세단 출범식, 민생투어, 현수막 설치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대전시장 후보들은 이날 정오 cmb대전방송 등에서 주최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 각종 현안 및 정책 등에 대해 설전을 펼치며, 본격 선거의 개막을 알렸다.
 
 열린우리당은 오전 10시30분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5개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염 후보는 대전비전 3대 전략과 10대 분야별 정책과제 등을 발표한 뒤, "메니페스토 운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장황한 공약 보다는 실천 가능한 약속만을 공약집에 담았다. 앞으로 좋은 의견이 있으면 비록 공약은 아니지만 대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에서 지원을 나온 박영선 의원 등과 함께 중구 으능정이 거리, 서구 관저동 원앙마을아파트 앞 등에서 합동 거리 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18일 오후 박근혜 대표가 대전을 방문, 박성효 시장 후보를 비롯해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중구 부사동 거리 유세 등 5개 지역에서 거리유세를 전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최근 열린우리당이 또 행복도시 문제를 들고 나와 한나라당이 반대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지난 해 당론으로 정해 행복도시특별법을 통과시켰으며, 행복도시 건설에 대해 분명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염홍철 후보는 지난해 특별법 통과시 감사 전화와 편지를 보냈던 사람이다. 그런데 5일 만에 당적을 바꿨다"며 "이렇게 신의를 저버리고 시민들을 기만하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야 하겠는가"라고 염 후보를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오후 3시 대전역에서 '5.31 지방선거 유세단 출범식'을 갖고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으며, 민주당 최기복 후보도 대전역 및 중앙시장, 용전동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국민중심당은 오전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심대평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 후보 출정식을 갖고,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도마시장, 변동시장, 동구 중앙시장 등에서 민생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남 후보는 대전의 경제침체를 지적한 뒤, "대전시민들의 눈물어린 호소와 가슴의 한을 경제시장 남충희가 속시원하게 뚫어내겠다"고 밝혔으며, 심 대표도 "중앙의 싸움판 정치로부터 충절의 고장을 지켜내자. 충청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홍보 현수막 설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후보 선거 운동원들은 전날부터 주요 교차로에서 대기, 자정이 넘은 직후 현수막을 설치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 열린우리당 박영순 대덕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대덕구 출마 후보자들은 이날 비래동 가양공원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송복덕 선생의 묘를 찾아 주위를 정돈하며 합동출정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우세영기자 sywoo@newsis.com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