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구청장 자격심사 끝내 '탈락'

자격심사위원회 무기명 비밀투표 통해 김 청장 배제

김기석 기자 | 기사입력 2006/03/22 [13:28]

김창수 구청장 자격심사 끝내 '탈락'

자격심사위원회 무기명 비밀투표 통해 김 청장 배제

김기석 기자 | 입력 : 2006/03/22 [13:28]
열린우리당 소속의 김창수 대덕구청장이 열린우리당으로부터 5·31지방선거 '후보'자격을 부여 받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 대전시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선병렬)은 21일 '2차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창수 구청장의 공천 심사를 논의 한 뒤 투표를 통해 공천에서 배제시키고 대전시당에서는 22일 2차에서 통과된 8명의 명단을 배포했다.
 
21일 회의에서는 1차 자격심사에서 보류된 인사들을 상대로 재검토에 들어가 김용명 전 충남도당 위원장 등 8명은 자격심사를 통과 했으나 김창수 구청장은 끝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열린우리당 소속으로는 구청장 선거에 나서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격심사위원회 소속 위원의 말에 따르면 "1차 심사에서 심사가 보류된 사람은 보류사유에 대해 소명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김창수 구청장의 경우 소명서가 도착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고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격심사위원회의 기준표에 9개 항목이 있는데 김창수 구청장의 경우 '부패와 연루된 범죄행위'항목에 의거해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한 결과 위원 9명중 6명이 자격심사 통과가 부적절 하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1명이 기권, 2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김창수 구청장이 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 하는 방법이 있지만 중앙당 윤리위에 수 백건의 사건이 대기하고 있는 현 상황으로 볼때 김창수 구청장이 시당의 결정을 뒤집고 재기하기는 힘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창수 구청장측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창수 구청장측은 22일 오전 각 언론사에 연락을 취해 오후 2시에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통지 했으며 기자회견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전시당의 처분에 강력하게 항의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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