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1년 동안 도민여러분이 맡겨준 충남도지사의 직책을 여러분에게 돌려 드리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도지사직을 떠남과 동시에 충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중심당 대표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도지사 심대평이 아니라 정치인 심대평으로 충청과 이 나라의 정치현실을 바꾸는 전도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치가 분열과 갈등만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통합과 비전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임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어 "중앙과 지방이 동등한 권한 속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정치문화를 선보이겠다"며 "충청이 정권창출의 각축장이 되고 충청인이 주변인에 머물렀던 시대를 마감하고 충청이 주인이 되는 충청발 선거혁명을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심 지사는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해 전국을 돌아 다니며 전국 1위를 외치고 다녔던 것이 가장 보람찬 일이었다"고 회고하고 "도청이전 후보지를 좀 더 빨리 확정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추진에 대한 짐을 (차기로)떠 넘기고 가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심 지사는 사퇴 10일 전 충남도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오는 21일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퇴임인사를 하고 오는 24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심 지사의 퇴임에 따라 충남도는 앞으로 유덕준 행정부지사의 지사대행체제로 유지된다. 박종명기자 cmpark@newsis.com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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