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지키기, 도민의 관심 절실히 필요

충북도, 국제종합기계(주) 이전논의 관련 협조당부

김기석 기자 | 기사입력 2005/12/05 [14:40]

향토기업 지키기, 도민의 관심 절실히 필요

충북도, 국제종합기계(주) 이전논의 관련 협조당부

김기석 기자 | 입력 : 2005/12/05 [14:40]

  충북도는 도내 소재 기업인 국제종합기계(주)의 이전논의와 관련하여 향토기업 보호육성 홍보에 적극 나섰다.
 
  도는 12월 2일 도 실국‧사업소와 12개 시군 기업지원 관련부서에 국제종합기계(주) 이전 논의에 따른 향토기업 육성차원의 회사현황 등을 도민들께 홍보해 줄 것과, 농협중앙회 도청출장소에는 타시도 농협 및 도 산하 농협에 홍보하여 동 업체의 생산제품이 다수 구매될 수 있도록 협조 당부했다.
 
  국제종합기계(대표이사 김상조)는 지난 68년 설립하여 종업원수 520명으로 옥천군 옥천읍 양수리 11-1번지에 소재하며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이앙기, 채소이식기 등 농업용기계‧엔진을 생산하여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옥천군내 최대기업이다.
 
  동 사는 지난해 7월에는 농기업계 최초로 iso/ts16949(자동차부품 동일품질관리수준) 인증을 획득했고 협력업체는 국제프라스틱외 30개 업체(종업원수 약500명)가 있다.
 
  최근, 전북도와 전주시에서는 국제종합기계(주)에 이전시 협력업체의 공장부지 마련과 상당한 규모의 지원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옥천군과 기업인협의회, 시민단체 등은 11월 3일 국제종합기계(주) 관계자를 초청하여, '국제종합기계 이전 논의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국제종합기계 측의 설명과 대책 논의가 있었다.
 
  이날 회사측은 업체 이전설에 대해 전주시의 유치권유가 있었으며, 지난 2003년 국제기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지역출신들의 도움으로 회생하게 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지자체와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면 이를 토대로 타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는 방안을 피력했다.
 
  한편 옥천군은 수도권 기업도 아닌 지방업체를 유치하려는 전북도와 전주시에 유감을 표하고, 국제종합기계(주)를 비롯한 지역에 있는 향토기업의 불편한 점이나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밝혔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우리 충북은 이제 행정중심복합도시 인접지역의 이점을 살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유치, 오송‧오창단지 건설, 충주기업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등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왔다”고 반기면서
 
  그러나 ”새로운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향토기업을 지키기 위한 지원방안 모색과 보호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우려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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