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본격 출항

25일 선포식 개최, 10년내 세계 5위권 클러스터 도약

김기석 기자 | 기사입력 2005/11/25 [15:05]

대덕연구개발특구, 본격 출항

25일 선포식 개최, 10년내 세계 5위권 클러스터 도약

김기석 기자 | 입력 : 2005/11/25 [15:05]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 도약을 위하여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본격적인 출항을 선포하였다.

  지난해 말 특별법이 통과한 이후 1년에 가까운 준비작업을 벌여오던 대덕특구가 '한국선단'을 이끌고 나가기 위한 닻은 올림에 따라 국민소득 2만~3만 달러 달성을 위한 국가 신성장 동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 셈이다.

  특구를 총괄 지휘할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특구본부, 이사장 박인철)'는 25일 오명 과기부총리 및 염홍철 대전시장, 열린우리당 권선택, 이상민 의원을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 정치인, 과학기술인,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 bi 선포식을 개최했다.

  특구본부 사옥에서 진행될 이번 선포식은 그동안 미뤄왔던 대덕특구의 출범식을 겸한 한마당 잔치로 선포식 직후에는 국내외 굴지의 벤처캐피탈리스타가 참가하는 출연연 보유기술 설명회, 대덕특구발전을 위한 심포지움, 특구출범 축하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출범식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은 물론 기술이전 및 창업이 증가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촉진에 도화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구본부 박인철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특구 구성원들과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희망'을 전파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강조했다.

  2010년까지 대덕특구 육성에 6600억원 투입, 매출 12조 목표

  대덕특구가 본격 출범하면서 비전과 중장기 발전계획도 더욱 명확해졌다.

  24일 확정된 특구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6년간 첨단 벤처기업 1500개가 입주하고 연간 매출액도 12조원을 달성, 국가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게 된다.

  외국 r&d센터 및 외국기업 유치 등의 가속화와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도 발생하며 정부는 이에 필요한 자금 6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각종 세제 및 국유재산 임대료 감면, 자금지원, 국립연구기관 및 정부 출연기관이 직접 상업화에 참여할 수 있는 '연구소 기업' 설립 허용, 외국기업 및 연구소에 대한 지원과 특구 내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등의 선행으로 가능해진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출연연 연구소 기업 설립, 대덕특화벤처펀드 조성, 창업보육센터 보육실 확충,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상업화센터 자율성 부여, 외국교육기관 설립,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 등이 있다.

  대덕에선 이미 이런 계획들이 '척척' 실현되고 있다.

  129만평 부지로 조성되는 특구 벤처들의 집합지, 대덕테크노밸리에는 신축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연구기관·기업들이 하나로 모여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클러스터의 조성도 이미 끝났다.

  과학기술부와 연계해 특구의 본격적 출범을 지원하고 있는 대전시에서는 it·bt·메카트로닉스·첨단부품소재 등을 주제로 4x4 혁신클러스터의 결성도 올해 초 모두 끝마쳤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들도 연구소에서 직접 운영하는 '연구소기업'의 창업을 서두르며 '과학기술로 돈 벌어보자'는 희망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특구는 하나의 주식회사...각 주체들 간 협조와 지원이 열쇠

  각계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이 특구 출범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기반이었다면, 이제 특구호는 세계의 혁신 클러스터들과 경쟁하며 한국 경제가 설 땅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구본부는 이에 특구를 하나의 주식회사로 보고 특구 구성원 및 각 주체들 간 긴밀한 협조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내부 역량에 금융과 경영, 마케팅 등 외부의 역량을 가미하여 조만간 성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구본부 박인철 이사장은 "대덕특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외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특구본부는 이의 매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 대덕특구를 10년 세계 5위권의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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