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시공무원 골프접대 명단, 국회의원 보좌관 포함

<뉴시스>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05/09/24 [13:09]

구속 시공무원 골프접대 명단, 국회의원 보좌관 포함

<뉴시스> 김경훈 기자 | 입력 : 2005/09/24 [13:09]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공무원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시공무원의 접대성 골프 명단에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계룡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된 전 시 공무원 주 모씨(44)는 지난해 9월과 10월께 대전지역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을 비롯해 s건설업체 사장, 대전시 6급 공무원 y씨 등과 함께 2차례 골프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국회의원 보좌관이 비리가 있는 시공무원과 골프모임에 참석했다는 사실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처신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보좌관은 "두 차례 정도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골프 모임을 가졌던 공무원은 대전시 근무 당시 친분이 두터웠던 사람들이고 건설업체 사장도 막역한 사이였다" 며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골프를 친 것이 아니고 순수한 모임 차원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된 공무원 주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 2∼3명과 함께 해외 골프여행 등을 다녀왔으며, 12개 건설업체들로부터 60여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뉴시스> 김경훈기자 k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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