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공식 시행

전면 무료환승제 등 시민교통복지 확대

오명근 | 기사입력 2005/07/04 [11:23]

대전광역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공식 시행

전면 무료환승제 등 시민교통복지 확대

오명근 | 입력 : 2005/07/04 [11:23]

  대전광역시는 7월 4일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공식 시행하여 교통복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대전광역시는 4일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김영관 시의회부의장, 버스업계 노사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영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 버스업계 노사는 결의문을 통해 “시민들을 정성을 다하여 모시며, 저효율의 경영구조를 혁신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창출하여 신뢰받는 시내버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버스회사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담당노선별 주요 정류장에서 “승객을 친절하게 모시겠다, 결행을 하지 않겠다”는 등의 각오를 다짐하는 켐페인을 펼쳐 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의켰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선3기 시정의 핵심과제로 내건 시내버스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현행 민간사업자가 담당하는 버스운영체계로는 공공성이 큰 시내버스의 서비스개선에 한계가 있고,

  특히,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학생, 주부, 노인 등 저소득계층의 교통복지 증진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공적부담을 해서라도 준공영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광역시는 준공영제의 목표를 ①시민에 대한 서비스 제고, ②버스업계의 안정된 경영환경 마련, ③미래지향적 대중교통기반조성에 두고

  시내버스 운영은 민간사업자에게 맡기되 모든 운행계획과 실적관리, 운송수입금과 운송원가관리 등은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체계로 전환,

  시내버스의 공공기능 정상화와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증진 시키겠다는 목적을 갖고 지난 1여 년간의 준비끝에 그 결실을 본 것이다.
 
  한편 대전광역시가 추진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많은 변혁을 가져오는데,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전면 무료한승제를 시행하여 갈아타는 부담을 덜어 준다.
     - 시내버스를 갈아탈 때, 두 번째 버스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제도
     - 승차시간을 기준으로 60분(외곽노선은 80분)이내 1회로 한정

     ※ 단,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만 무료환승이 적용되고, 동일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② 노선운영 방법이 공동배차제에서 회사별운행노선담당제로 전환되어 노선운영의 책임성이 부여되고 서비스 질이 높아진다.
     - 노선별로 1년 정도씩 담당회사를 지정하여 줌으로써 이용시민과의 친밀한 관계유지 등 전체적인 서비스개선 도모

   ③ 시내버스 행선지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 led 번호판 설치, 행선지 글자도 크게 하여 야간 식별성 제고
    - 버스내부에 서울의 지하철처럼 노선안내도 부착 등

   ④ 배차간격의 불규칙성이 개선된다.
     -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교통카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확인
     - 기․종점지 및 외곽지 노선 정류장에 노선별 운행시간표 부착 등

   ⑤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시내버스가 없어진다.
     - 무정차 통과시 운송원가 감액 지급 및 행정처벌 강화

   ⑥ 시내버스 운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버스전용차로 점진적 확대 및 불법 주정차행위 단속강화

   ⑦ 대중교통 이용정보 제공이 확대된다.
     - 정류장 안내단말기 추가설치(389개소→590여개)
     - 실시간 시내버스 운행상황 인터넷홈페이지에 안내

   ⑧ 시내버스 차량이 고급화 된다.
     - 2013년까지 전체 시내버스를 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하고 시내버스의 10%(100대)를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로 도입

   ⑨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친절도가 향상된다.
     - 제복착용, 명찰패용, 표준화된 근무수칙 준수 등

   ⑩ 철저한 서비스평가제도가 도입된다.
     - 주기적인 외부평가기관의 평가 및 인센티브제 적용

   ⑪ 시내버스 수입금 관리가 투명해 진다.
     - 수입금관리요원 채용(16명), 매일 버스회사에 파견 수입금 확인
 
  대전광역시는 앞으로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정착에 주력하면서 오는 12월까지 2006년 3월 개통되는 도시철도 1호선과 버스간 연계․환승체계 형성을 위한 간선/지선 형태로의 전면적인 노선개편과 환승요금체계를 마련, 통합대중교통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 운행속도와 정시성 향상을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는 등의 단계적인 시내버스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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