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야 가라~

나이를 초월한 노익장’...대한노인회 부용면분회

정미선 | 기사입력 2004/08/24 [16:17]

나이야 가라~

나이를 초월한 노익장’...대한노인회 부용면분회

정미선 | 입력 : 2004/08/24 [16:17]


  청원군 부용면지역 노인분들은 요즈음 삶의 활력소를 되찾고 넘치는 배움의 열정에 '푹' 빠져 있다.
 
  매주 하루 두 시간씩 주민자치센터 2층 다목적 홀에서 8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대한노인회 부용면분회(회장 오기수, 81세)가 운영하고 있는 ‘나이야 가라’댄스교실에 참여하면서 나이를 잊고 있는 한편 할머니 50여명은 가죽공예를 배우면서 건전한 여가생활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 각 마을 경로당에서 심심풀이 화투놀이나 장기, 바둑 등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노인의 날 행사시 다른 노인들에게 뭔가 보여 주자는데 뜻이 맞는 할아버지들을 중심으로‘나이야 가라’댄스팀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 활력을 되찾게 됐다.
 
  처음에는 쑥스러움에 댄스교실 참여를 꺼렸으나 댄스팀이 주변의 호응을 얻으면서 다른 노인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확실히 자리메김하게 됐다.
 
  이에따라 부용면 ‘나이야 가라’ 댄스팀은 지난해부터 각종 군·면단위 행사와 외부행사 등 10여차례에 걸친 찬조출연과 함께 cjb와 청주kbs 등에서 취재·방송하는 등 도내 전체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히 댄스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은 단순히 강좌수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민자치센터 청소도 하고 부강리 소재지내에 지저분한 곳을 찾아 청소를 하시는 등 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 부용면노인회는 지난 8월초‘노인솜씨 교실’개강식을 가진뒤 매주 월~수요일 50여명의 할머니들이 가죽공예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부용면노인회의 노인솜씨교실은 앞으로 짚공예, 왕골공예, 한지공예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면노인회원들은 지난 6월8일 청주예랑공방을 방문해 가죽공예를, 같은 달 23일 괴산군 소수면 명덕마을과 음성군 맹동면 짚공예연구소에서 짚공예를, 7월7일 한지공예 전시관을 견학하는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벤치마킹했다.
 
 대한노인회 부용면분회 오기수 회장은 ‘나이야 가라’댄스교실과 노인솜씨교실은 노인들이 생업에서 손을 뗀뒤 외롭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데다 치매를 앓는 것을 예방하도록 경로당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노인들이 모범을 보이면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생산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노인들의 일거리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가죽공예 강습중인 '나이야 가라' 회원     © 미디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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