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과 수선화가 함께하는 봄의 향연

서천군 남전리 합전마을, 동백꽃 수선화 축제 16일 개막

원홍익 | 기사입력 2005/04/15 [21:26]

동백꽃과 수선화가 함께하는 봄의 향연

서천군 남전리 합전마을, 동백꽃 수선화 축제 16일 개막

원홍익 | 입력 : 2005/04/15 [21:26]

  “동박새가 울면 꽃이 피고 진정한 봄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동박새가 늦게 울었지만 결국은 봄을 불러왔으니 이제 봄맞이 축제를 시작해야죠.”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아리랜드 최애순(46, 서천군 여성농업인 센터 소장)대표의 한 마디이다.

  요즘 이상기온 탓으로 꽃이 없는 꽃 축제에 상심했던 상춘객들을 맞이하고자, 활짝 핀 봄꽃과 함께 활기차고 풍요로움으로 도시에서 흔히 체험할 수 없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는 진짜 꽃 축제가 펼쳐진다.

  서천군 마서면 남전리 동백꽃마을에서는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아름드리 동백숲에서 10만여 주의 수선화와 함께 새봄을 맞이하는 제 10회 동백꽃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동백꽃마을은 80여 호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서해의 넓은 해안과 대나무 숲이 마을을 감싸 안아 조개와 같은 형상을 이룬다고 해서 예로부터 ‘합전마을’이라고 불리웠다.

  이러한 동백꽃마을의 아름다움을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고 마을이 추구하는 친환경농업의 발전상도 널리 알리면서 지역 농업생산물을 도시와 연결해 농업인과 도시인 간의 친교의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축제를 마련한지도 올해로 10회 째이다.

  축제는 1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쌀 사랑, 농촌사랑 글 그림 대회’, 어린이 무용, 트럼펫·첼로 연주, 시 낭송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로 이어진다.
또한 천연염색 체험을 통해 마을 주민과 함께 자신만의 염색 작품을 직접 제작해 보거나 떡메치기, 동백 모종 심어보기 등을 체험해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야생화 전시회와 환경 농산물, 향토 음식들도 마련돼 있어 봄의 진면목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축제 이외에도 동백꽃 마을은 허수아비 만들기, 야생화 분재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및 갯벌체험 프로그램과 팜 스테이 등이 마련돼 있어 많은 가족단위 도시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문의전화 041)952-6321, 아리랜드 홈페이지 www.arila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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