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Wireless 밸리를 향한 첫 걸음 ‘성큼’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20일 개관

오명근 | 기사입력 2005/04/15 [21:19]

대덕Wireless 밸리를 향한 첫 걸음 ‘성큼’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20일 개관

오명근 | 입력 : 2005/04/15 [21:19]

  대전이 무선밸리(wireless valley)로 거듭난다. 대전광역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유성구 탑립동 대덕테크노밸리에서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고주파 부품 및 무선통신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고주파부품 및 무선통신시스템의 개발에서 생산까지 'one-stop service'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확립되었다.

  센터의 설립으로 대덕밸리 고주파산업 관련 기업들은 기술개발 및 시설․장비 지원을 받아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시는 대전을 고주파부품 및 무선통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시킨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센터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지역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328억원(국비 230억, 지방비 88억, 민자 10억)을 지원받아 설립 됐으며 대덕테크노밸리 2천2백평 부지에 연건평 1천1백16평의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골구조로 지어졌다.

  첨단시설 구축으로 중소벤처기업 해결사 역할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작업이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설계 됐다는 데 있으며 이를 통해 대덕밸리 내의 고주파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시설로는 중부권 유일의 안테나 측정이 가능한 무반향실을 비롯, 고주파 관련 계측 장비실, 고주파산업 관련 기술 교육을 위한 멀티미디어실 등이 갖춰져 있다.

  무반향실은 고주파산업 기업들의 부품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개별기업이 마련하기 에는 고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설이 센터 내에 위치함에 따라 관련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입주기업들은 센터 내의 고주파 측정관련 고가의 장비인 스펙트럼분석기, 네트워크분석기, 신호분석기, 전력측정기 등의 공동 장비와 시설들을 함께 사용해 경비 절감효과를 얻게 됐다.

  현재 센터에는 고주파 관련 28가지 공동장비 50대가 구축된 상태이며 추가로 7개 측정실에 들어가는 장비 100여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원테크놀로지, 신영테크비전, 에이티엔, 퀼텍, 태진기술, 파인텔레콤, 휴메이트 등 7개 기업이며 단체로는 한국고주파산업연구조합이 입주하였다.

  센터는 앞으로 고주파 부품관련 설계 및 부품성능 측정, 인력양성 및 인력재교육, 제품성능 및 신뢰성 테스트, 고주파산업 관련 부품 기술개발 및 네트워크 지원 등을 담당함으로써 대덕밸리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고주파관련 장비 구축을 통한 장비구축사업, 전문가 풀 구성으로 고주파산업관련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의 고주파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센터가 들어선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노종합팹센터, 충남대 전자파환경기술연구센터 등 관련기관과 정부출연연구소, 민간연구소, 종합대학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앞으로 이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일 개관식에는 고주파산업 관련 기업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현판제막, 시설물 투어 등을 가지며, 부대행사로 대덕 무선밸리 조성 실천과제를 논의 할 대덕 무선(wireless)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식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육성지원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의 개관으로 대덕밸리 산․학․연ㆍ관․군의 기술 혁신시스템 구축의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고주파부품 기업들이 대덕밸리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는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의 개관으로 지난달에 개관한 바이오센터, 내년 예정인 지능로봇산업화센터의 구축으로 명실공히 지역전략산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발전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우수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대덕밸리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양질의 고급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대전시의 대덕밸리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노력에 가일층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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