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방송혁명, 우리가 이끈다

데이터서비스 관련 특허출원 급증

김윤배 | 기사입력 2005/03/27 [10:46]

차세대 방송혁명, 우리가 이끈다

데이터서비스 관련 특허출원 급증

김윤배 | 입력 : 2005/03/27 [10:46]

 최근 방송기술의 발달로 기존 방송프로그램에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데이터방송서비스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허청(청장 김종갑)에 따르면, 디지털방송 데이터서비스 기술의 국내 특허출원(2003년까지 공개 기준)은 전체 1,469건으로, 1999년 177건, 2000년 196건, 2001년 260건, 2002년 326건, 2003년 213건이며, 최근 5년간 매년 30~40%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방송.통신기술의 융합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다매체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오는 2007년에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단말을 이용한 양방향 서비스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기 데이터방송서비스 개념은 시청하는 드라마 주인공의 신상정보 등 방송프로그램에 연관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날씨․증권정보 등 별도의 부가 정보를 서비스하는 정도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리턴채널의 표준화 작업이 구체화 되고, dmb 서비스를 통해 이동/휴대 단말을 이용하여 시청자가 방송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거나, 자료검색, 전자상거래, 전자정부민원처리 등이 가능해 질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인터넷 응용분야를 방송영상에 결합시키는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 분야 특허출원의 내.외국 분포를 보면, 내국 출원인 63%, 외국 출원인 37%로 조사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급속한 출원증가는 주로 내국인의 활발한 특허출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국 출원인별로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순으로 74%, 기타 대기업 등 15%, 개인 및 중소/벤처기업은 11%의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그동안 dmb 관련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연구, 그리고 디지털방송과 데이터 방송을 접목하는 전송프로토콜 응용기술에 관한 내국인의 연구투자가 왕성하였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같은 출원증가는 차세대 방송 관련 국내외 기업간 기술분쟁, 나아가 서비스의 표준화와 상용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안고 있다. 결국 외국기업과의 로얄티 협상(예:지상파 dmb 등)에 취약한 중소/벤처기업과 같이 특허의 전략적 운영과 라이센싱에 관한 정보가 없는 경우, 앞으로 공동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추어 특허청은 관련 기술에 대한 신기술동향 및 표준화 정보를 적극 홍보하여 국내 기업들의 양방향 데이터서비스 기술에 관한 특허품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관 부서의 종전“디지털tv 특허연구회”를 “dmb 특허연구회”로 확대 운영하여, 특허기술의 사업화와 특허분쟁 대응방안을 발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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