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기자실은 회장님실(?)

지영한 백운석 이인회 정찬욱 차장 모두 기협 지회장들

편집부 | 기사입력 2005/03/22 [16:26]

대전시청 기자실은 회장님실(?)

지영한 백운석 이인회 정찬욱 차장 모두 기협 지회장들

편집부 | 입력 : 2005/03/22 [16:26]
최근 대전시청 출입기자들 가운데 각 언론사 기협 지회장들이 크게 늘어나 '시청 기자실=회장님실'이라는 조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각 사 기자협회장들,좌로부터 중도일보 백운석 차장, 충청투데이 이인회 차장, 연합뉴스 정찬욱 차장, cbs 지영한 차장.


  “시청 기자실이 언제부터 회장님실이 됐어?”
  
  최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나온 이 이야기는 기자실내 벌어지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다. '회장실'이란 말은 각 언론사를 대표해 출입하는 기자들 중에서 기자협회 회장(실제는 지회장)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지난해까지 기협 회장이 한 명도 없었으나 최근 대전시청을 출입하기 시작한 연합뉴스 정찬욱 차장까지 포함해 모두 4명이 각 사 기자협회 회장들이다. 이 가운데 cbs 지영한 차장은 대전충남기자협회장까지 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찬욱 차장 '경찰통'
  
  연합뉴스 정찬욱 차장은 지난 2월 말에 기협 연합뉴스분회 지회장이 됐다. 지난 91년 대전매일(현 충청투데이)에 입사해 이듬해 연합뉴스로 옮긴 정 기자는 언론경력 14년차. 이 가운데 91년부터 99년까지 법원, 검찰과 경찰청을 최장수 출입하며 사건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이후 교육청과 연구단지,대학 등을 두루 거쳤다.
  
  정 차장은 대덕연구단지를 출입하던 2004년에는 연합뉴스 정보과학부 기자들과 공동으로 <당신은 이제 유티즌>이라는 책도 펴냈다. 2003년 10월부터 10여 명의 기자들이 미국, 일본, 싱가폴, 중국 등 전 세계 선진 it강국 12개국 23개 도시를 발로 뛰며 직접 취재한 내용을 묶어 냈다. 「당신은 이제 유티즌」은 2012년을 살아가는 미래 시민 유태준씨와 나미래씨 가족의 일상을 통해 기술 진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미래 삶의 변화 양상을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충청투데이 이인회 차장 '조홍시가' 펴내
  
  충청투데이 이인회 차장은 지난 18일 편집국내 회의에서 지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차장은 95년 대전매일에 입사해 현재 10년 차. 주로 정치부와 교육분야, 법원 경찰분야에서 취재해 왔다. 현재는 대전시청을 출입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기협 발전과 기자 권익 보호 등에 앞장서겠다"면서 "무엇보다 회원 간 화합 도모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또 지난해 '그리움에 대한 보고서' <신조홍시가>(오늘의 문학사 간)를 엮어냈다. 이 차장이 묶어낸 42명의 글에는 사부곡이 28편 실려 있다. 여기에 사부모곡 5편을 더하면 33편이 '아버지' 이야기다.
  
  대전지역 기자 사회에서 '부끄럼 많은 노총각'으로 널이 알려진 이 차장은 "일하고 싶은 게 많아서 (장가)안가고 또 못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다 채우지 못해 아쉽다"고 묘한 말을 남겼다.
  
  중도일보 백운석 차장 "화가 출신" 눈길
  
  백운석 차장(44)은 지난 16일 만장일치로 중도일보 신임 지회장에 선출됐다. 충남 서천이 고향인 백 지회장은 목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89년 말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그동안 국도일보와 충청일보를 거쳐 지난해부터 중도일보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치.경제. 사회분야 주요 출입처를 거쳤으며 현재 대전시청을 출입하고 있다.
  
  발로 뛴 기사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진 백 차장은 그 이유를 학연 지연 혈연 등이 없는데서 찾고 있다. 출입처에서 미술 전공자들이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설명. 백 차장은 특히 “망하는 신문사도 있어 본 것이 큰 경험”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 차장은 “앞으로 회원들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데 힘쓰겠다”면서 “중도일보의 전통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 지영한 차장, 신문에서 방송기자로 성공 변신
  
  cbs 지영한 보도제작국 차장(42)은 지난 3월 20일 열린 대전충남기자협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협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90년에 대전매일신문(현 충청투데이)에 입사한 지 차장은 94년에 cbs로 옮겨 경찰, 도청, 교육청 등을 출입했다. 현재는 대전시청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 차장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향후 2년 동안 지방언론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 차장은 또 “회원들의 친목과 권익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전화>
  
  정찬욱 차장 011-720-9261
  이인회 차장 017-353-7262.
  백운석 차장 011-432-9669.
  지영한 차장 017-250-4859.
 
*디트뉴스(www.dtnews24.com/) 제공뉴스 류호진기자 (white363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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