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홈 개막전 승리포 조준완료

9일 저녁 7시 포항 불러들여 개막전

정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05/03/08 [15:48]

시티즌, 홈 개막전 승리포 조준완료

9일 저녁 7시 포항 불러들여 개막전

정미선 기자 | 입력 : 2005/03/08 [15:48]

 투지를 앞세운 대전의 조직력이냐, 포항의 관록이냐. 3월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담굴 홈 개막전에 대전이 포항과 맞붙는다.
 
 대전은 세밀한 쇼트패스로 상대진영을 조여들어가는 튼튼한 조직력을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중앙수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최윤열이 전북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안정된 수비력으로 박철과 호흡을 맞추고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은 이관우, 강정훈 등 미드필더진 역시 레안드롱, 공오균, 김종현 등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할 채비를 마쳤다.
 
 다리부상으로 결장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영근의 공백을 대구에서 이적해 온 이경수가 적절히 메워주고 있고 장철우와 주승진이 양 측면을 떠받치고 있어 수비 역시 큰 부담은 없는 상태다.
또한 알리송, 에니키, 윤정춘 등 후반 투입되는 조커들의 순발력과 빠른발을 활용해 걸음발이 느려진 포항의 수비진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전에서 드러난 공격 1선과 2선관의 호흡이 부족한 점에 대하여 충분한 대비를 마치고 공격력을 재정비한 대전은 새로운 용병 레안드롱의 컨디션만 정상으로 올라와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층 성숙된 빠른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한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의 최윤겸 감독은 홈개막전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 기술축구의 면모를 선보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포항은 이따마르-산토스-따바레즈-다 실바 등 걸출한 용병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라인을 구축하고 견고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대전에 맞설 참이다. 스피디한 공격 축구로 변모한 포항의 시즌 첫 승 도전도 다소 부담스럽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선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던 양 팀이고 서로가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기에 이번 맞대결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대전 최윤겸 감독과 포항의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간의 지략대결과 함께 대전 미드필더 이관우 강정훈 이경수와 포항 문민귀 김기동 따바레즈간의 중원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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