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코로나19'에 시름하는 생산농가 돕기 '착한 소비' 나서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3/20 [19:17]

천안시, '코로나19'에 시름하는 생산농가 돕기 '착한 소비' 나서

김정환 기자 | 입력 : 2020/03/20 [19:17]
▲ 천안시청 전경     ©김정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이 판로를 잃어 급식용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기관 공동구매 확대 추진을 통해 생산 농가를 돕는 ‘착한 소비’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실제 천안시 북면에서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한 농가는 학교 개학이 또 연기된다는 소식에 그간 애지중지 키우던 깻잎을 갈아엎었다. 식재료로 출하하기 위해 작기에 맞도록 재배한 작물이 출하를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천안시가 이런 농가에 대해 여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도록 희망을 주기위해 착한소비에 나선것.

 

천안시는 앞서 천안교육지원청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학교급식용 딸기 직거래 행사를 열어 지역에서 나는 딸기 700여 상자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는 양돈농협을 통해 돼지고기 가공육 직거래 행사를 개최해 축산물 370여 상자를 판매했다.

 

또 지난 14일부터는 친환경농산물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을 펼쳐 버섯, 시금치, 상추 등 오랜 저장이 어려운 과채류와 엽채류 등으로 구성된 160여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동구매하며 지역 농민들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부터 농·축협 하나로마트나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판촉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9일부터는 이마트에서도 친환경농산물 특판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4월부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해 매월 임산부에서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판로가 막힌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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