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7개 회원국이 국제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는 핵융합실험로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프랑스 카다라쉬에 건설 중이다. 이번에 출하되는 ITER 중앙연동제어장치는 ITER 장치 가동 시 인간의 몸속 신경계를 제어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로 ITER 주제어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핵융합(연)과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설계, 구매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약 110억 원 규모의 턴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후 약 7년 동안 양 기관은 공동으로 제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각종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핵융합(연)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제어시스템 개발 및 운영기술과 한국전력기술의 원전사업 설계 및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ITER 중앙연동제어장치를 설계하였으며 제어장치시스템 전문업체인 ㈜모비스(MOBIIS)가 이를 구현하였다.
이번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성공적 출하는 국내 핵융합 연구계와 산업체의 긴밀한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이룰 수 있었다. 특히 핵융합(연)이 보유한 기존 KSTAR 제어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함께 한국전력기술의 국제표준(IEC) 및 ITER 국제기구의 기준을 적용한 내진성능시험, CE 인증, 전자파적합성시험 등에 대한 적극적인 중소기업 기술지원 덕분에 ITER 국제기구의 엄격한 품질 검증 절차를 통과하는 쾌거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전력기술 진태은 원자력본부장은“이번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성공적 출하는 국내 원전산업계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정기정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 핵융합 연구진과 산업체의 우수한 협업사례이다.”며, “앞으로도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산업체와 강소기업들의 ITER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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