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예비후보 "대덕구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3/04 [16:09]

박영순 예비후보 "대덕구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

김정환 기자 | 입력 : 2020/03/04 [16:09]
▲ 박영순 예비후보     © 김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대한 전략지역 지정을 철회하고 경선실시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전 대덕구 선거구를 ‘전략선거구 경선지역’으로 확정하고 박영순, 박종래, 최동식 세명의 예비후보 간에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하여 4.15총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대덕구 선출직 공직자 및 당원, 예비후보들이 강력히 반발해 민심이반을 우려한 측면도 있지만 청와대 출신 박영순 예비후보의 강력한 정치력이 작용했다는 점과 함께 민주당이 실시한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경쟁력이 입증되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대전 대덕구를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공관위의 발표에 박영순, 박종래, 최동식 예비후보는 즉각 재심을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기각했다.

 

지난 2월 16일 박영순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성원, 김찬술 대전광역시의회 의원과 서미경, 박은희, 김태성, 이삼남 대덕구의회 의원 및 권리당원 일동은 성명을 내고 “전략지역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낙하산 후보 추천을 강행한다면 당원들은 단체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고, 4·15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18일에는 박영순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 결정 과정 자체가 밀실야합이자 잘못된 결정으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총선 필패로 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당장 멈추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 경선을 실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었다.

 

특히 선거운동 중에 대덕구가 전략지역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박영순 예비후보는 핵심 측근들과 논의한 결과 어떻게 해서든 당 지도부를 설득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급히 상경했다.

 

대덕구 지역위원장, 중앙당 부대변인 등 오랜 정당 생활과 두 번의 청와대 국정 경험을 토대로 쌓은 중앙인맥을 총동원하여 당 지도부를 직간접적으로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험지 중에 험지인 대덕구를 피땀으로 지켜온 당원들이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선거 필승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게 하려면 공정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 자칫 잘못하면 대덕구 전략공천이 대전시 전체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충청권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병석 의원과 당 지도부가 박영순 예비후보의 의견을 받아들여 객관적 검증 절차 즉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 여부를 결정하자는 쪽으로 상황이 급반전되었다.

 

경선지역으로 확정되자 4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박영순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말하고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준 시·구의원 및 당원 동지들과 올바른 결정을 내려준 당 지도부께 감사드린다. 민주당이 아래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공당임을 스스로 증명해주었고, 지역민들로부터도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제 대덕구민만 바라보고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뛰겠다. 민주당이 저의 본선경쟁력을 검증한 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러한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덕구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며 총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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