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발표

감염병관리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17:48]

충남교육청,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발표

감염병관리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김정환 기자 | 입력 : 2020/02/24 [17:48]
▲ 김지철 충남교육감     © 김정환 기자


정부와 교육부가 코로나19 경보 수준 심각 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충남교육청이 감염병관리대책반을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충남교육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같은 사실을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24일 오전 11시 충남교육청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은 김지철 교육감은 학사일정 조정 ,돌봄교실 운영 ,학교 방역과 시설사용 제한 등의 대책을 제시하면서, 도내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의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하고, 2월에 개학을 예정하고 있던 6개교에 대해서는 24일부로 모든 교육 활동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나머지 모든 학교도 다음달 9일로 개학이 미루어진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하여 확보할 예정이며,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내에서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또 기존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방역물품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개학 전에 모든 학교 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21일부터 22억 7천만 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하여 KF94 마스크 10만 개를 일선학교에 보급하였고, 체온계,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 등도 학교에서 구입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3월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생 수 50명 이상인 학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초ㆍ중학교에 대해서는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 88명을 한시적으로 배치해 학교의 방역과 학생 보건활동을 지원하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부인의 학교시설 사용 제한 방침도 밝혔다.

 

방과후 또는 방학 중에 외부인들이 사용하던 학교 운동장, 강당, 체육관의 개방을 한시적으로 중지하고, 특히 도내 7개의 학생수영장 운영도 중단하기로 하고 교육청 산하 4개의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일시 중지하고, 19개의 도서관에 대해서는 시ㆍ군 지자체와 협의하여 도서관 개방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24일부터 휴업이 끝날 때까지 임용장 수여식, 훈포장 전수식, 교직원 연수 등 교육청의 예정된 행사와 교육을 일시 중단하고, 휴업이 끝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와 교육은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온 국민과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하여 아이들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와 교육부 충남교육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