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의원은 2020년 1월 8일 첫 번째 개최된 제24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문화재단이 대전시와 시의회에 대한 경시를 넘은 능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발언대에 오른 이 의원은 "대전시를 부정하고 시장을 능멸하는 것도 모자라 시의회 존재가치를 매우 우습게 여기고 있는 대전문화재단에 대해 경고와 함께 무능행정을 보이고 있는 대전시의 행태를 지적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문화재단의 시의회 경시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해 마지막으로 열린 정례회에서 자신이 발언한 5분 발언을 상기 시키면서 "문화재단이 대전시와 시의회를 개무시 하고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4억 원의 예산을 투입 '아티언스 대전'을 개최 한 바있다.
문제는 행사 개최후 문화재단에 관람객수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시 예결위원인 이 의원이 사실 확인에 나섰고 사실확인 결과 문화재단이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관람객수 1만 5천명 보다 4천2백명이 줄어든 1만 8백명 이라는 허위 공문서를 제출 하면서 의혹이 또다른 의혹을 낳았다.
사실환인을 위해 이 의원은 문화재단에 공문서를 발송, 행사기간 관람객 확인을 위한 CCTV영상 제출을 요구 했으나 박동천 문화재단 대표는 이후 이 의원을 찾아 관람객 수가 6천명이라는 사실을 이 의원에 실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만 5천명이 1만 8백명으로 다시 6천명으로 줄어든 관람객 수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더욱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선 이 의원은 거듭 영상제출을 요구 했지만 문화재단은 개인정보보호 이유를 들어 사실상 제출을 거부했다는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날 발언에서도 이 의원은 "관람객 수가 당초 언론에서 발표한 1만5천명에서 1만 8백명으로 무려 4천2백명이 감소한 관람객수에 아연 질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문화재단 대표는 관련 영상을 제출 하지 않았고 본 의원을 찾아와 관람객 수가 6천 명이라는 황당한 말을해 본 의원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영상확인을 반드시 해야하는 명분을 문화재단 대표가 제공 한 것으로 보인다.
발언을 이어간 이 의원은 "재단대표가 실토한 6천명의 인원에 대한 모자이크처리 기간으로 20개월 즉 하루에 열 명, 그리고 1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뻥튀기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본 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반드시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해 수사의뢰를 할 것임을 우회 표현했다.
이 의원은 또 허태정 대전시장을 향해서도 "1만 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홍보에 나섰다는 사실을 시장께도 보고가 됐을 것으로 짐작 할 수 있다"고 말한 이 의원은 "만약에 시장께도 관련 내용이 보고가 이루어 졌다면 이는 시장을 능멸하는 것을 넘어 대전시정 자체를 매우 우습게 여기는 오만 방자한 행태로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허 시장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전문화재단 대표의 행태를 볼 때 임명권자인 시장과 대전시는 물론 대전시의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넘어 사실로 여기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문화재단 박동천대표를 두고 이 의원은 "(문화재단 대표가)허태정 시장과 대전시는 물론 대전시의회를 개무시하고 있다는 판단이 선다"고 말하면서 박동천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대전시를 향해서도 이 의원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담당 국장이나 그 윗선인 고위직 간부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아니 한통의 전화도 못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어쩔수없으니 너 알아서해라 소위 엿먹어라"한 것 아니냐며 허 시장을 곤란케 했다.
"시청 어느 부서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움직임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발언 한 이 의원은 "이런 상황을 허태정 시장께서는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는지 심히 개탄스럽다"며 "명백한 공문서 위조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수사의뢰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문화재단 대표에 대해 작심 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문화재단 대표가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허태정 시장이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대전시와 문화재단 대표를 싸잡아 몰아세웠다.
이 의원은 허 시장을 향해 "지난 2018년 허태정 시장께서는 시장 취임 후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박동천 이라는 인물을 임명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 하면서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대전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된 박동천은 온데간데 없고 박만우 라는 인물이 대전문화재단 대표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문화재단 대표의 가명사용을 문제 삼았다.
"지금 대전문화재단은 유령이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고 있다"고 밝힌 이 의원은 "시장께서 임명한 박동천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박만우라는 인물이 대전문화재단 대표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가명사용을 거듭 지적했다.
문화재단 대표의 가명사용과 관련 이 의원은 (가명사용은)"대전문화재단 대표의 대전시장 멸시나 대전시민을 개무시하는 처사라고"목 청을 높이면서 "누가 문화재단 대표를 시장의 결재도 없이 바꿨느냐" 허 시장을 남감하게 했다.
문화재단 대표가 명함은 물론 공문서에 가명을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대표 명의의 초청장에도 가명을 사용했다고 밝힌 이 의원은 "임명권자인 허태정 시장을 능멸하고 대전시라는 조직에 대해 먹칠을 하는 행위를 당연하듯이 하고있다"며 박동천 문화재단 대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박동천 문화재단 대표를 향해 "대전문화재단대표는 대전시 자체를 부정하고,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해 애정도 없고, 그져 시간이나 때우고, 대표노릇이나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대전시민은 단호히 그를 거부한다"고 말해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가명을 사용하고있는 문화재단 대표와 관련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허태정 시장을 향해 "이제 임명권자인 시장께서 이에 대한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허 시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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