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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아티언스 대전’ 관람객 뻥튀기... 시민상대 ‘거짓말’?
보도자료 내고 “1만 5천명 관람했다”... 실제론 10분 1 수준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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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문화재단이 입주해 있는 예술가의 집     ©김정환 기자

1만5천명 관람객 방문으로 성황이었다고 보도자료 뿌린 대전문화재단 의회에는 1만8백명 보고...

4억원 들인 축제 ‘작품성·대중성’ 있나?  지적도 '행사 무용론 나와'

 

대전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아티언스 대전’ 축제에 다녀간 관람객 숫자가 10배 이상 부풀려져 보고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단측이 축제 성과 등을 과대포장하기 위해 시민을 상대로 ‘거짓행사’을 펼친 건 아닌지 행사기간 관람인원 전수조사를 실시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재단은 ‘아티언스 대전’ 축제를 예술가의 집 내 공연장, 전시장, 야외전시장 등 3곳에서 전시 위주의 행사를 진행했다. 축제는 전례 없던 예술 감독을 선임하고, 프랑스 작가 3명을 초대하는 등 야심차게 진행했다. 축제 예산은 모두 4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화재단은 축제가 종료됨과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전시회 기간 중 1만 5000명이 다녀갔다고 홍보했다. 또 예술감독제 도입과 함께 특별전과 체험존 운영 등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시 기간 총 20일 중 7일간 문화재단이 수기로 작성한 공연장 내 ‘특별전’ 관람객 수는 모두 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별로는 11일 10명, 12일 15명, 13일 21명, 14일 3명, 15일 7명, 16일 27명, 17일 8명으로 7일간 하루 평균 13명 방문에 불과하다.

 

특별전을 보러온 관람객이 나머지 전시장과 야외전시장도 들렀다고 가정할 때 집계된 관람객 수는 전체 관람객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근거로 집계에서 빠진 나머지 15일 동안 관람객을 더해서 산출해보면 아무리 많아봐야 1000명을 넘기기 어렵다. 후하게 봐줘도 2000명 수준이다.

 

4억여원을 들여 진행한 축제에 관람객 1만 5000여명도 성공한 축제라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실제 관람객 수는 좋게 봐줘야 2000여명 수준이다. 축제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4억이라는 예산은 재단 내에서도 상당히 큰 예산이다. 그럼에도 사업을 확장하기는커녕 되려 축소되거나 일부 집행부의 아집으로 사업체계를 흔들게 되는 것이 유감이다. 아티언스 참여자가 1만 5000명이 참여했다는 것은 서류상 집계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관람인원이 참가한 것이 사실이다. 확실하게 확인하려면 각층에 설치된 영상기록장치로 확인하면 될 것이다. 재단 직원들 또는 가족들 조차 아티언스에 관람하지 않은 사업이 1만5000명이나 참여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증언해 문화재단의 관람객 뻥튀기 의혹이 의혹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황당 한것은 1만 5천 명 관람객 집계를 발표했던 대전문화재단이 어찌된 영문인지 대전시의회에는 1만 8백명이 다녀갔다는 집계표를 제출했다.

 

4천 명 이상을 뻥튀기 하고 시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C씨는 “전시나 공연을 하면서 주최하는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관람객 숫자 집계다. 관람객 숫자는 행사 성공 여부와 직결되고 결국 언론을 통해 나온 집계 숫자는 객관화되고 공식화된다”면서 “이렇게 언론을 통해 보도된 숫자는 다음 공연에서 예산 등 여러모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객관성이 있어야 하는 관람객 숫자를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행사 후 관람객 숫자 집계를 대부분 외부기관이 아니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하다 보니 웬만하면 한명이라도 숫자를 눈치껏 늘려 발표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티언스 대전’과 같이 과도하게 관객을 부풀린 것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전시 기획자 D씨는 “어느 정도 관객 부풀리기는 업계 관행상 있지만 대전문화재단의 아티언스 전시는 업계 통념을 넘었다. 만약 10배가 넘는 관람 인원이 부풀려졌다면 계획부터 급하게 진행된 전시였을 것 같다”며 “이런 일이 사실이라면 시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초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성칠 의원과 홍종원 의원은 자신들이 ‘아티언스 대전’에 직접 가봤다면서 ‘아티언스 대전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작품성도 없고 대중성도 갖추지 않았다’는 발언과 함께 "이게 아티언스 대전인가? 생각이 들정도 였고,뭘하겠다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발언을 하면서 '아티언스 대전' 무용론에 불을 지폈다.


관람객 뻥튀기 의혹과 관련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관람객 집계는 재단직원과 행사도우미등이 일일 집계를 한 것으로 정확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행사기간 관람객 수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재단에 설치된 영상물을 확인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담당자들에 확인 후 전화 하겠다고 답했다.

 

담당자는 또 영상을 확인 하면 1만5천 명이 정확이 확인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거의 맞을 것"이란 답변을 했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1만 5천 명이 1만 8백 명으로 줄어든 관람객 수 고무줄 집계에 대한 정확한 사실조사를 실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원인 이종호 대전시의원은 "만약에 관람객 수를 뻥튀기 했다면 이는 대전시민을 기만한 것으로 관련 행사를 취소하게 하거나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관련행사 무용론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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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12 [14:43]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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