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는 ‘대전 맨’이 절실히 필요하다"

강승익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19/10/29 [15:52]

"대전시에는 ‘대전 맨’이 절실히 필요하다"

강승익 시민기자 | 입력 : 2019/10/29 [15:52]
▲ 대전시청사 전경    

 

“재임기간 동안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감사드립니다.

 

고위공직자들의 이임식이나 퇴임식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인사말 가운데 하나다.

 

‘대과 없이‘ 에서 대과는 큰 허물이나 큰 잘못 없이 라는 뜻으로 두 가지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하나는 정말로 많은 일들을 해 왔는데 큰 잘못 없이 소임을 다했다는 의미와 또 하나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 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대전시를 보면 이런 ‘대과 없이’ 이임을 하려는 공직자나 퇴임을 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외지에서 대전시를 방문해 민원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입에서 한결 같이 등장하는 말이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대전’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아마도 대전에 대한 애착과 주인의식의 정도에 따른 대처가 아닌가 한다.

 

대전시 행정을 보면 누군가 책임을 지고 시정을 이끌려 한다거나 조직에 활력을 넣어 시정이 말 그대로 ‘팍팍’ 돌아가게 하려는 책임의식이 부족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세간의 우려다.

 

일각에서는 대전시의 현 상황을 보면서 현재 대전시에서 시장을 대신해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조직장악을 통해 일사분란 한 행정을 펴게 하는 ‘대전 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대전시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A,B 두 고위 공직자들이 현직에 근무하면서 보여준 대전시정에 대한 애정과 리더쉽에 대한 얘기를 자주하곤 한다. 

 

그때는 이러지 않았었는데...

 

당시에는 실국별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업무분장과 조정을 통해 일사분란한 행정을 펼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해 주면서 대전시 행정이 원할 히 돌아 갈 수 있었다고들 회상 한다.

 

아마도 그 당시 거론되고 있는 두 사람은 대전에 뿌리를 둔 정통 대전시민으로 대전에 대한 애착과 대전시 행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술술 풀리는 조정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대전에는 그런 대전을 잘 알고 대전시 조직문화를 잘 아는 인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 이라는 게 일부 이긴 하지만 공직자들의 얘기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행정부시장이나 기조실장이 임기를 채우고 이임을 할 때는 그들 이임사에서 대과가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는 이임사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공직사회의 바램과 함께 대전시를 잘 알뿐 아니라 대전을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그런 인사를 중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전시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스타트업파크사업을 인천시에 밀려 탈락을 했고 같은 달에 있었던 규제자유특구지정 신청에서도 탈락을 했다.

 

또 최근에는 민간기업인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세종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한 마디로 '되는게 없는 대전시'란 비아냥 소리까지 들린다.

 

대전시가 굵직한 공모사업에 줄줄이 탈락하면서 대전시의 체면도 덩달아 떨러지고 있는 모양세다.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느냐 고 항변 할 수 있지만 정말로 최선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왔는지에 대한 평가는 대전시만 아는 일 일 게다.

 

누군가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면 누군가는 면피를 하기위한 퍼포먼스를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는 소리도 들린다.

 

줄줄이 탈락! 안 되는 것도 되는 것도 없는 대전시! 

 

이재 이런 놀림 꺼리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조직을 추스려야 할 때다.

 

정무직인 시장을 대신해 조직을 추스리고 통솔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공직사회가 태평성대를 누리는 대전시가 아닌 시민이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도록 살실성인 할 수 있는 대전인재의 등용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 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대전시 행정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대전시를 잘 아는 인사나 대전에 뼈를 묻을 수 있는 인사의 등장이 절실해 보인다.

 

정치인 허태정 시장은 국회나 중앙부처 등 대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내치인 대전시 행정에 대해서는 허 시장의 시정철학을 잘 이해 할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시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대전 맨’이 절실 한 시점이다.

 

대전시정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인재를 찾아 이제 대전시도 ‘대전 맨’을 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에서 한 줄 이력을 쌓기보다는 대과( )를 고의로 라도 만들 수 있는 사람 대전시에 꼭! 필요한 대전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쓴이 강승익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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