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을 K-Medicine 세계화를 위한 K-Food 치유상품으로 개발하자!

예방의학을 위한 식용곤충의 K-Mediwell 상품화

이용근 공주대 교수 | 기사입력 2019/10/10 [20:24]

식용곤충을 K-Medicine 세계화를 위한 K-Food 치유상품으로 개발하자!

예방의학을 위한 식용곤충의 K-Mediwell 상품화

이용근 공주대 교수 | 입력 : 2019/10/10 [20:24]

 

▲ 공주대학교 이용근 교수    

국제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세계인구가 90억 명으로 예상되고,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하게 되지만 기후변화와 경작지 감소로 식량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비하는 먹거리로 식용곤충을 추천하고 있다.

 

식용곤충은 단백질, 비타민, 불포화지방산(오메가 3, 6, 9)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고, 번식력도 좋아서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이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세계 식용곤충 시장규모를 2024년 7억 1,000만 달러로 예측했다.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 양은 체중 1kg 당 약 0.8~1g 정도이며, 몸무게 60kg 기준 48~6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인체에 단백질이 필요한 이유는 인체 내 생산이 불가능한 필수아미노산 9종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현재 식약처는 식용곤충으로 7종을 허용하고 있다. 2014년에 벼메뚜기, 누에, 백강잠을 허용하고, 2016년에는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을 허용했다.

 

식용곤충이 식품원료로 전면 허용하면서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갈색저거리와 쌍별귀뚜라미 등을 '건강기능식품 재료'로 허용하면서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식용곤충 산업이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로 재도약하고 있다.

 

식용곤충이 식품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곤충이 내뿜는 온실가스나 암모니아는 소나 돼지 등 축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훨씬 더 적으면서 더 많은 단백질을 제공한다. 식용곤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맛과 영양 보다는 축산업의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번데기와 메뚜기는 이미 친숙한 식용곤충이다. 메뚜기는 청정지역에서 사는 청정곤충으로 소비자의 거부감을 완화시켰다. 강진군은 2015년 "제1회 강진 작천 황금들 메뚜기 축제"를 개최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메뚜기를 체헙하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제공함으로써 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법 시행규칙 위임고시인 '가축으로 정하는 기타 동물'을 개정해 14종(갈색거저리, 넓적사슴벌레, 누에, 늦반딧불이, 머리뿔가위벌, 방울벌레, 왕귀뚜라미, 왕지네, 여치, 애반딧불이, 장수풍뎅이, 톱사슴벌레, 호박벌, 흰점박이꽃무지)의 곤충을 가축에 포함시겼다.

 

곤충 산업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한 산업은 아니지만, 정부의 다양한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식용곤충이 농촌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곤충관련 판매액도 2015년 162억 원, 2016년 225억 원, 2017년 345억 원, 2018년 375억 원으로 4년사이 2.3배로 늘어났다.

 

 

 

굼벵이 또는 꽃벵이라 불리는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의 효능은 허준의 '동의보감 탕액 편 충부'에서 "악혈, 어혈, 비기, 눈의 군살, 처예, 백막 및 뼈가 부스러졌거나 삔 것, 쇠붙이에 다쳐 속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연구원 한약 연구부(채성욱)는 "식용곤충이 피부콜라겐 분해효소인 MMP1 단백질을 저해함으로써 피부노화 개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등재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피부 주름을 없애는데 장수풍뎅이 유충 등 일부 식용곤충을 민간요법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져 왔다. 자외선을 오래 쬐어 피부주름을 유발한 쥐에게 곤충 추출물을 먹였더니, 두꺼워진 피부 표면 두께가 33% 정도 얇아졌고, 항산화효소의 증가, 수분손실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름 등 햇볕으로 인한 피부 노화의 진행이 더디게 바뀌었다.

 

식용곤충 산업의 미래 가치는 첫째, 육류사육과는 달리 온실가스를 거의 방출하지 않고, 물과 사료를 적게 사용하는 등 지구환경보존에 이로운 환경친화성이다. 둘째,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 비타민, 아미노산, 오메가3,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영양성과 심장질환 등 혈관성질환 예방성이다. 세째, 곤충사육은 축산사육에 비해 12배 적은 사료와 23배 적은 물을 사용하여 산업의 효율성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그러나 아직은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이나 혐오감이 남아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이름'을 공모했다. 갈색저거리 유충은 '고소애',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꽃벵이', 장수풍뎅이 유충은 '장수애' 쌍별귀뚜라미는 '쌍별이'로 부른다.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 통합의료관광디자인학과(주임교수 이용근)는 "세계 예방의학과 건강/면역 증진을 향한 K-Medicine 세계화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K-Food 세계화 방안으로서 친환경과 고단백질을 제공하는 식용곤충을 고부가치 의료관광식품으로 개발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다.

 

"이미 꽃벵이는 혈전을 치유하는 후보물질인 '인돌 아카로이드'가 추출돼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수애는 농촌진흥청의 "장수풍뎅이 유충의 간보호 효능 및 항암활성' 논문에서 간보호, 간섬유화 억제, 항암활성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K-Medicine 세계화 프로젝트를 위한 통합의료관광상품(K-MediWell과 K-WellMedi)을 디자인하는 구성요소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하였다.

 

공주대학교는 긴세월 조상님의 지혜를 모아 장수풍뎅이 유충인 장수애로 '백일산'을 개발한 (주)백일식품과 산학협력을 하고, 영양균형/수면균형을 통해 면역증진에 도움이 되는 장수애 '백일산'을 K-Medicine 세계화 프로젝트를 위한 K-MediWell 상품으로 인증하고, 통합의료관광디자인 전공 대학원생들과 제품홍보와 제품판매에 들어갔다.(글쓴이 이용근 공주대학교 통합의료관광디자인학과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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