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11:59]

예산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9/19 [11:59]
▲ 예산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예산군이 청정 축산환경 유지를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19일 예산읍 궁평리에 위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관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과 예찰 강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 이어 18일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는 등 연쇄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군은 즉각적인 차단 방역과 예찰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17일 즉각 비상대책상황실을 가동하는 동시에 예산읍 궁평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했으며, 축산관련 차량에 24시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약품 1000㎏을 긴급 구입해 양돈농가에 배부 중이다.

 

아울러 공동방제단과 군에서 모두 8대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25명의 양돈농가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축사 내·외부 소독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나 멧돼지가 감염될 경우 전신에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국내 1종 법정전염병이며 현재 어떠한 치료제나 백신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에서의 감염 경로도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대응책 마련이 더욱 절실한 실정으로, 군에서는 현재 94개 농가에서 21만여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에 있어 질병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군은 방역 매뉴얼에 따라 19일까지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출입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물품들의 이동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병행 중이며, 향후 질병의 추이에 따라 유기적인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황선봉 군수는 “예산은 지난 9년 연속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청정지역으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방역과 예찰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축산농가 출입차량 및 종사자의 이동금지 등에 적극 협조해 관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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