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문화콘텐츠 육성 프로그램은 여민락(與民樂)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민락교향시」창작음악회, 치화평(致和平)을 시각예술로 조명한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 국제전시회,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에 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등이다.
<여민락교향시>는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작곡한 13분 단악장 교향시로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특별자치시에 헌정된다. 초연은 세계 최고 앙상블 중의 하나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10월 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관현악으로 편곡한 <여민락교향시>는 10월 2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성기선(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의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11월 21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신우 교수는 “여민락교향시는 전통의 무게감과 현대의 세련미, 민족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을 음악”이라고 말했다.
인병택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에서 초연되는 여민락교향시는 세종시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종시 문화콘텐츠의 전국화와 국제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추가창작과 보완과정을 거쳐 2021년 개관 예정인 세종아트센터의 개관기념작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국제전시회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주제는 세종대왕이 나라의 평안을 기원한 용비어천가에 곡을 붙인 ‘치화평’이며, 치화평은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총감독은 조은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미술평론가)이 맡았으며, 미국·홍콩·말레이시아 등 외국작가 3인을 포함해 총 4개국 10개 팀이 참여한다.
전시회는 영상·사운드·체험형 미디어아트·조각설치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된다.
신미경은 작품 <시가(時價)>를 통해 세종대왕이 치화평을 통해 추구하였던 정치이념, 철학 등에 대한 문맥을 비누조각으로 표현한다. 국내 작가로 김홍식, 노진아, 박준범, 태싯그룹이 참여하고, 홍콩 실라스 퐁(Silas Fong), 말레이시아의 임국영(Lim Kok Yoong)이 함께 한다.
2018년 개최한 ‘세종대왕의 음과 악, 황종’을 국제전시회로 격상시킨 이번 전시회는 2020년 파리와 뉴욕 등의 해외전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종대왕이 꽃피운 음악적 성취에 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10월 8일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연을 흠모해 한국이름도 박파인으로 작명한 미국 메릴랜드 대학 명예교수인 로버트 프로바인(Robert C. Provine) 교수가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미국 ACO(American Composers Orchestra) 예술감독 데렉 버멀(Derek Bermel),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유경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의 사례발표도 이어진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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