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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향토기업 길산, 한중합작 냉연공장 신설 '제동걸려'
 
김정환 기자

▲ 길산공장 전경사진     © DB


대전·충청지역 대표적 향토기업인 길산그룹이 추진하는 대규모 냉연공장 신설 추진을 놓고 국내 철강업계 등이 반발하며, 자칫 사업이 표류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 하면서,한중 합작 스테인리스강 제조 공장 신설이 어려움에 처했다.

 

11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길산은 중국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인 청산철강과 손잡고 부산에 냉간압연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길산과 청산철강간 합작 사업은 충청권은 물론 국내 철강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철강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게 될 이 사업은 최대 1만 명 가량 직·간접 고용 등 다양한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특정단체 등의 반발로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철강협회와 스테인리스업계에서 국내 철강 수요 잠식 등을 이유로 반발하며, 공장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역 철강업계에서는 철강협회가 부적절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냉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긍정적 경쟁구도가 형성돼야 하는데, 철강협회 등의 움직임은 이를 저해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내부의 기득권 다툼으로 인해 경쟁을 통한 산업 전반의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길산그룹과 청산철강의 합작사인 GTS는 철강협회 등의 반발에 대해 “냉연 산업의 궁극적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냉간압연공장 신설은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 파이프 1위 기업인 길산그룹의 부산 진출에 목적이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저가의 중국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한다는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냉연 제조사의 고가격 정책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이 약화됐으므로 이번 투자로 스테인리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기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한편 길산그룹과 청산철강이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하는 GTS는 부산 미음공단 외국인 투자지역에 연간 50만t 규모의 생산 규모를 갖춘 공장을 짓겠다는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GTS는 설립되면 직접 고용 500명을 비롯해 유통, 제조, 수출입 물류 등 간접고용 효과가 최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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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1 [18:04]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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