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원 설립자 인곡 남시균 박사 기념사업회 발족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4:05]

성재원 설립자 인곡 남시균 박사 기념사업회 발족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5/23 [14:05]
▲ 故 인곡 남시균 박사     © 김정환 기자

평생을 장애인 재활복지를 위해 바친 고 인곡 남시균 박사의 17주기를 맞아 그의 유업과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발족됐다.

 

고 인곡 남시균 박사는 의사로서 1924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2002년 작고하기까지 1962년에 장애인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작으로 1965년 사회복지법인 성재원을 창립하고 평생을 장애인 재활복지사업을 위해 헌신하였다.

 

남시균 박사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의 지원이 전무할 때부터 ‘국가는 제도로 사회는 참여로 우리는 자활로’라는 모토로 자신의 사재를 털어 성재원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교육시설, 의료시설, 근로시설, 복지시설, 생활시설, 체육관 등을 건설하고 장애인 재활을 위한 무료수술 실시, 장애인 스포츠 보급, 장애인의 국제교류, 시범도시 건설, 예술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여 평생에 걸쳐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는 전 방위적인 종합재활복지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이러한 남시균 박사의 장애인 재활복지사업에 대한 헌신과 공로가 인정되어 역대 대통령으로부터도 지원이 끊이지 않았으며 사후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받았다.

▲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창립세미나를 개최 했다.   © 김정환 기자

특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무관심속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복귀와 참여를 위한 종합재활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북돋우고 일반인의 참여와 국가적 제도적인 지원을 제창한 그의 사상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남시균 박사의 유업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하여 학계, 종교계 위원들로 구성된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지난 5월 14일 대전과학기술대학 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지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인곡기념사업회 위원은 기독교계, 학계, 의료복지분야 관계자들로서 강창렬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재선 미래병원경영컨설팅 대표, 남상온 대원대학교 교수, 박경양 평화의 교회 목사, 손도수 승도의료재단 회장, 안양호 전행정안전부 제2차관, 원용철 벧엘의 집 목사, 우봉식 재활병원협회장, 우주형 나사렛대학교 교수, 이상구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곡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을 맡아 기념사업회의 산파역할을 한 김종인 나사렛 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장은 인곡기념사업회를 발족하여 관련도서의 출판과 기념강좌, 기념세미나 등을 실시함으로 평생을 장애인 복지사업에 헌신한 인곡의 일생을 재조명하고 그의 뜻을 이어받아 재활복지관련 정책연구와 제도 개선, 장애인 고용과 스포츠 지원사업, 장학사업 등을 추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추도식을 겸한 기념사업회 창립식에는 사회복지분야 관계자, 친지 및 후배, 후학 등 100여명의 참석자가 참가하였는데 추도식을 진행한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는 인곡의 생애는 같은 사회복지분야에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으며 그가 이룩한 업적은 신앙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념 강연을 맡은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 회장    © 김정환 기자

기념 강연을 맡은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 회장도 같은 의료인으로서 재활을 의료의 영역을 넘어서서 복지, 스포츠, 생활, 고용에까지 연결시킨 종합재활의 선구자로 후배의사들이 본 받아야할 모범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인곡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은 나사렛 대학교 재활복지 대학원장 김종인 교수는 복지사업에는 사회적 참여와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사회복지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어른들이 많이 계신데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특히 남시균 박사는 우리나라 초기 재활복지분야에 공헌하신 대표적인 분으로 그 공적과 유업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념사업회를 잘 유지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중심으로 사회운동도 펼쳐나가겠다”고 하였다. 기념사업회는 뜻을 같이 할 회원도 모집하고 있으며 첫 사업으로 청소년을 위한 인곡의 일생에 관한 도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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