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미디어경제사회교육칼럼천안,아산서산.당진.태안보령.서천.홍성.예산공주.청양.부여논산.계룡.금산
편집 2019.04.19 [22:03]
전체기사정부청사세종시대덕밸리IT/과학문화 · 스포츠공연정보자료실성명 · 보도자료 인사 · 동정 . 알림 기자회원 게시판기사제보
섹션이미지
자료실
성명 · 보도자료
인사 · 동정 . 알림
기자회원 게시판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만든이
기사제보
HOME > 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야구장인 듯 야구장 아닌 야구장이 되길...
 
손규성 전 대전시일자리특보

▲ 손규성 전 대전시일자리특보    

야구장인 듯 야구장 아닌 야구장이 되길

 대전시민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신축 야구장이 ‘애초’ 약속대로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안착하게 됐다. 한밭종합운동장은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 한밭야구장 옆에 붙어있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지난 3월 21일 “현 한밭종합운동장 부지가 2만 2000석 규모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한 사업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부지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허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 “현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문화, 예술, 쇼핑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야구장을 신축하겠다.”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공약했다. 비좁고 낡은 기존 구장의 확장을 요구한 시민들에게 정치적으로 응답한 것이다.

 

그러나 당선 후 곧바로 신축절차를 밟지 않고 우회로를 택했다. 야구장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평가항목을 제시한 것이 그것이다. 사실상 제3의 입지를 공모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동구와 대덕구 등 4개 자치구가 야구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입지를 아시안게임 유치와 연계하겠다는 말도 나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중구가 아닌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런 논란 속에서 발표된 신축야구장 입지 확정은 괜히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에 온 것 같은 허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허 시장으로서는 자신의 공약대로 한밭종합운동장을 선정함으로써 ‘공약이행의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새 야구장은 2021년부터 설계와 시공에 들어가 2025년 신축 개장된다.

공약이행의 정당성 획득은 불요불급한 사항인 야구장 건설에 막대한 재정투자를 가능케 하는 물꼬를 텄다는 의미이다. 야구장 신축에는 일단 1300억 원의 시 재정이 소요된다. 여기에 한밭종합운동장의 대체지 조성을 위한 사업비가 추가된다.

 

한밭종합운동장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육상트랙을 가진 대전 유일의 운동장이고, 축구 K-2리그 경기를 하는 잔디구장도 확보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밭종합운동장 역시 반드시 새로 건설해야만 한다.

새 종합운동장 대체지도 땅값 상승이 변수가 되겠지만, 야구장 건설비의 2배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야구장과 종합운동장의 합계 사업비가 4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6950억 원(2017년도 기준) 가운데 국비지원액을 제외한 순수 시 부담액(40%) 2800억여 원보다도 훨씬 많다. 어쨌든 야구장 신축 이전과 그에 따른 후속 토건사업에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에 대한 정당성은 확보된 셈이다.

이번 결정으로 토건예산의 안정적 확보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적정성면에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야구장 신축이전은 스포츠 복지의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틀림없다. 스포츠 복지의 확대는 비용이 수반되지만 그 보이지 않는 효능은 크다.

 

하지만 한밭종합운동장은 그 나름의 고유기능이 있는데 입지선정이 타당한 것이냐는 근본적인 지적에는 답변이 허약할 수밖에 없다. 또 유치전에 나섰다 실패한 자치구들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원도심의 개발욕구를 충족하기에도 크게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고용 하락과 실업률 상승에다 청장년층의 인구유출 등의 상황에서 본질적으로 토건사업에 이렇게 막대한 재원을 투자해도 되는가에 대한 물음에도 옹색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새 야구장으로부터 촉발된 여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야구장 신축은 ‘야구장인 듯, 야구장 아닌 야구장’으로 지었으면 좋겠다. 현재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밭야구장은 1년에 70일 남짓 사용한다. 활용도가 너무 낮다. 새 야구장은 활용날짜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지어져야 한다.

 

전적으로 야구만하는 경기장이 아닌, 야구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용도 복합구조물이 되도록 해야 한다. 허 시장도 이미 신설 야구장 기능을 문화, 예술, 쇼핑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신축하겠다고 공약 했다. 문화예술 분야 기능을 구색 맞추기 식으로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구상단계부터 아예 문화예술 공연전문 건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관람석과 그라운드의 가변적 배치와 이동 등으로 크고 작은 콘서트, 오페라, 뮤지컬, 연극 공연을 상설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당놀이처럼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장외무대가 필요한 공연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야구가 현대의 경기장 규모를 갖게 된 것은 단 하나의 규칙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애초 야구는 타자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서는 수비수가 공을 던져 주자를 맞히거나 강타하는 ‘플러깅(plugging)’ 방식이 규칙이었다.

 

그러다보니 타자의 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볼은 물렁할 정도로 부드러울 수밖에 없고, 따라서 큰 공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러다 1840년대 주자를 터치 아웃시키는 ‘태깅(tagging)’을 도입했다. 이 규칙 개정으로 단단한 공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공의 반발력을 따라가기 위해서 큰 규모의 경기장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한다.

막대한 재정투자를 해야 하는 ‘베이스볼 드림 파크’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건축에 앞서 하나의 규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변하지 않는 원칙을 만들면 된다. 기본설계를 위한 용역단계부터 다용도의 구조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단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라 대전이라는 대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규칙아래 설계를 하도록 해야 한다. 사전에 이런 의지를 담은 과업을 주고 설계를 공모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전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설계시공을 한 곳에서 하도록 하는 건축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이런 구상을 옮길 설계 및 건축철학을 보유한 대전의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야구장을 짓되 야구장이 아닌 야구장을 건축할 수 있는 철학을 가진 설계자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재정투자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대전이 자랑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2019. 3. 26. 전 대전시 일자리특별보좌관 손규성 쓰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3/26 [19:4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대전충청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대전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한 대전호수돈여중 학생들
  회원약관개인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만든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명칭:브레이크뉴스(주). 등록번호:대전,아00118.등록년월일:2011년12월28일. 제호:브레이크뉴스대전세종충청.발행.편집인:김선영. 발행일:2004년8월1일.발행소:브레이크뉴스(주). 전화 ☎Tel 010-5409-8989 Fax 0504-172-8989 . 청소년보호책임자:김정환.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본사]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55-7 /대전세종충청본부:대전광역시 중구 어덕마을로 10번길97
Contact djbreaknews@naver.com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