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한 대전시,인조잔디 수의계약 의혹... 업체 관계자가 해명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2/13 [18:38]

황당 한 대전시,인조잔디 수의계약 의혹... 업체 관계자가 해명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2/13 [18:38]

대전시가 안영생활체육단지 축구장 인조잔디 수의계약 논란에 대한 해명 기자 간담회에 인조잔디 계약업체 관계자를 등장시켜 또 다른 의혹만 증폭 시켰다.

 

대전시는 13일 수십억원 대 수의계약 체결을 둘러싼 안영생활체육단지 축구장 인조잔디 구입 의혹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했지만 합리적 답변을 하지 못하고, 수의계약 대상 업체 관계자가 해명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면서 그 배경에 의문을 낳았다.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안영동 축구장 인조잔디 수의계약 의혹 해명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 대전시는  수의계약 체결 배경, 축구장 인조잔디 설계변경 이유 등 의혹에 대해 질문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간담회에 참석 한 기자들을 당황케 했다.

 

대전시는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이유에 대해 KS 인증 사실만 되풀이해 답변하면서 해당 제품으로 시공한 현장을 방문조차 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 탁상행정 논란만 불러 일으켰다.

 

당초 55mm로 설계된 인조잔디를 45mm로 바꾼 책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건설관리본부’라는 두루뭉실 한 답변을 하면서 의혹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황당했던 건 대전시가 인조잔디 수의계약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계약 업체 관계자가 직접 해명토록 하는 자리를 마련 하면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 하게 했다.

 

행정기관의 특혜 의혹 해명은 통상적으로 담당 공무원이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마무리 됐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날 업체 관계자를 참석 시켜 해명에 나선 대전시의 행동에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업체 관계자는 체육계에서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느 누가 그렇게 얘기하냐고 따져 묻는 등 고압적 분위기를 연출해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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