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묵 계룡시장, "에이씨" 라고 했지 욕은 않했다

지역주민과의 대화 중 욕설 논란 불러 일으켜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2/12 [18:26]

최홍묵 계룡시장, "에이씨" 라고 했지 욕은 않했다

지역주민과의 대화 중 욕설 논란 불러 일으켜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2/12 [18:26]
▲  계룡시장의 면민과의 대화 현수막

충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단체장이 주민과의 대화에서 욕설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있다.

 

해당 단체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에이씨’라고 했을 뿐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서면서 '에이씨' 라고 발언 한 단체장의 언어구사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계룡시민 등에 따르면 해당 단체장 욕설 논란은 계룡시가 추진하는 의료세탁물공장 유치 문제 와 관련 지난 11일 열린 계룡시장과 두마면민간 대화 자리에서 불거졌다.

 

시장과의 대화에 참석 한 일부 시민이 의료세탁물공장 유치 철회를 촉구했고, 최홍묵 시장이 “전국 의료세탁물공장 중 민원이 제기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고,결국 찬반을 둘러싼 논쟁이 격해졌고 일부 시민과 공직자들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시장이 XX라고 하네”라고 말하면서 시장의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의료폐기물공장 문제로 아수라장이 됐고, 뒤에 있는 분들이 이새끼 저새끼 하는 말을 들었다”면서 “욕을 한 것은 아니고 (기분이 상해) 에이씨 소리는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내가 시민들이 다 있는 곳에서 욕을 하고 그러겠느냐”고도 덧붙였다.

 

계룡시는 시장의 욕설이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몇 사람에게 문의했는데, 시장의 욕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부 시민의 주장일 뿐이다. 더 이상 해명할 말이 없다”고 일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용권 계룡시병원의료세탁물공장 입주반대시민대책위원장은 “참담하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욕설을 하는 시장이 어디 있느냐”며 “대화 의지도 없으면서 이런 자리를 왜 만들었느냐”라고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 위원장은 “시장의 욕설을 결코 묵인하지 않겠다. 이는 시민의 자존심을 처참히 짓밟은 것”이라며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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