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문회 ‘부적합’ 통보한 공주의료원장 후보 임명

유상주 후보... 청문회 ‘무용론’ 또 제기될 듯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2/12 [16:43]

충남도, 청문회 ‘부적합’ 통보한 공주의료원장 후보 임명

유상주 후보... 청문회 ‘무용론’ 또 제기될 듯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2/12 [16:43]
▲ 남궁영 부지사가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임명 강행을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히고 있다[사진= 제공]     © 김정환 기자


충남도가 도의회 청문회에서 ‘부적합’ 통보를 받은 유상주 후보자를 13일자로 공주의료원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청문회 무용론이 재차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남궁영 부지사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공주의료원은 현재 경상수지 악화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간호인력 부족 등 당면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지방의료원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 후보자를 의료원장으로 조속히 임명해 유동성 위기 극복 및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대외적 협업관계 설정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해야 된다”고 임명 이유를 전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1월 유상주 후보자를 선정,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했으며, 도의회는 “도덕성과 전문자격 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남궁 부지사는 이와 관련 “도의회 부적합 사유에 대해 즉시 재검토하고, 후보자 소명자료 등을 다시 면밀하게 분석했으나, 도덕성 검증에서의 쟁점사항은 모두 의혹일 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소명됐으며, 경영능력과 조직운영 능력은 후보자의 서산의료원에서의 경력과 성과로 볼 때, 공주의료원장으로 임명하는 데에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후보자의 답변에는 다소 미흡했던 점은 인정되지만, 면접심사 결과 경력 및 조직운영 성과 등을 고려해 볼 때, 공주의료원의 당면현안을 시급히 해결할 적임자임이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출신인 유 원장은 서산중앙고를 졸업했으며, 현재 방송통신대에 재학 중이다. 유 원장은 198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5년 간 서산의료원 원무담당, 관리팀장, 관리부장 등을 두루 역임 유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 12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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