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마량리 당제’ 내달 4일부터 개최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1/29 [19:13]

서천 ‘마량리 당제’ 내달 4일부터 개최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9/01/29 [19:13]
▲ 마량리 당제 [사진= 서천군 제공]    


오는 2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 동백정에서 마을 주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 ‘마량리 당제’가 열린다.

 

당제란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무병과 풍년을 빌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다. 마량리 당제는 음력 정월 초에 풍어와 해상에서의 안전조업을 위해 거행되는 의식이다.

 

이번 행사는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선창제’와 마을과 주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 마을의 액운을 막기 위해 장승을 세우는 ‘거리제’로 진행된다.

 

당제가 열리는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년물 제169호로 매년 이곳에서 당제가 열리고 있다. 약 400년 전 마량진의 수군 첨사가 험난한 바다를 안전하게 다니려면 이곳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계시를 받아 현재의 동백정 자리에 제단을 만들어 안전한 조업과 항해를 기원했으며, 첨사가 죽자 마을 사람들이 대를 이어 제사를 올리게 되면서 산신을 모시게 됐다는 유래에서 이어져왔다.

 

더불어 다섯 해신을 함께 봉안해 제사를 지냈는데 그것이 오늘날 마량리 당제이며 첨사가 제단을 만들 당시 제단 주변에 동백나무를 심었고 그 동백나무가 자라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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