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2018년, 유료객석점유율 76.5%'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초청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2/20 [15:40]

대전예술의전당, '2018년, 유료객석점유율 76.5%'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초청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8/12/20 [15:40]
 
▲ 대전예술의전당  전경    ©김정환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2018 그랜드시즌 <아름다운 존재>’를 통해 2018 한 해 동안 기획공연 79건 132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유료객석점유율은 76.5%, 관람객은 기획공연 87,954명, 대관공연 129,342명(12월 11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독주회로 시작한 2018 시즌은 소프라노 조수미 등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다수의 유명 연극 등 다수의 공연이 전석 매진되었고 대전예당이 제작한 오페라 <라보엠>과 연극 <백치>도 관객과 전문가에게 호평받았다.
 
특히 연극 <백치>는 국립중앙극장과 대전예당간의 상호교류 협약에 따른 첫 사업으로 대전 공연 후 서울 국립극장에서도 공연하면서 지역공연장의 한계를 넘는 기획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대전예당이 연극 창작의 산실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색다른 무대 구성과 과감한 연출로 제작한 오페라 <라보엠> 역시 개관 이후 오페라 장르 최고의 판매점유율(62%)을 기록하며 전문기획공연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출범한 DJAC청년오케스트라는 출범 2기를 맞아 정기연주회 및 찾아가는 공연 등 총 9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활동을 이어갔다.

유료객석점유율은 성공적인 공연장 운영의 지표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수치이며, 공연장 운영이 얼마나 실속 있게 이루어졌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유료객석점유율 60%대는 성공적 공연장 운영의 표준이다. 2,000석이 넘는 대형 공공공연장으로서 60%를 넘는 유료객석점유율을 연속하여 기록하고 있는 공연장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전예당이 6년 연속 70%가 넘는 유료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외국의 선진공연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2017년 6월 국립중앙극장과 맺은 상호교류 협약의 첫 사업으로 연극 <백치>를 제작해 대전 공연 후 중앙국립극장(서울)에서 5회의 공연을 진행해 대전예당이 창작의 산실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 시민이 배우로 함께 참여하는 연극 〈파란나라〉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시민배우 35명이 무대에 올라 예술과 삶의 경계를 넘어 연극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하고 실현하는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청소년층 연극 관객개발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개관 15주년 기념 제작 오페라 〈라 보엠〉은 색다른 무대 구성과 과감한 연출로 개관 이래 오페라 장르 유료객석점유율 최대기록(62%)을 세웠으며, 세계적인 성악가와 지역성악가의 균형 잡힌 캐스팅으로 지역 오페라 발전에 기여했다.
▲ 대전예술의전당 오병권 관장     ©김정환 기자
박제성 오페라 평론가는 “대전예술의전당 오페라 라보엠은 국립 오페라단의 라보엠 프로덕션을 뛰어넘는 오랫동안 전설로 회자될 작품이며, 어벤져스급 라인업으로 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공연전문월간지 객석 12월호)라고 극찬했다.

올해는 하나의 소재를 여러 장르로 변형한 공연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신선함을 더했다. 러시아 고전문학 〈안나 카레니나〉를 발레와 뮤지컬로 선보였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를 소재로 한 공연을 음악회와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 색다른 공연 감상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지역의 우수한 청년음악가를 대상으로 지역 예술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2017년 출범한 DJAC청년오케스트라는 올해에도 제2기 단원을 모집하고 활동을 이어갔다.
 
오디션을 통해 37명의 청년단원을 선발하고 코치 13명 등 총 50명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계룡문화예술의전당, 합동군사대학교 등 5회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국군의 날 기념공연>, <베토벤 스페셜> 등 4회의 다양한 기획공연 등 총 9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2019년은 단원 수를 더욱 늘리고, 모집 범위를 관현악을 넘어 성악 분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평소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독특한 콘셉트로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한 시리즈다. 이구데스만 & 주형기 리사이틀, 조재혁 & 이은결의 ‘조우’,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 등 마술, 재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클래식을 조합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2018년 한 해 동안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인 회원 수는 현재 유료회원 695명, 무료회원 141,03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유·무료 합계 회원 수 13만 명대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법인회원은 현재 52개 기관이 가입되어 있고,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병권 관장은 “유료객석점유율이 76.5%로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럽의 선진공연장 수준의 높은 수치이며, 내년에는 점유율 80% 진입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며 “올해 대전예당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부회장기관으로 선출됐다. 이는 우리 예당의 높아진 위상과 노력의 결과, 그만큼 2019년에도 우리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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