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대 무상교육’시작한다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9/19 [16:41]

충남 ‘3대 무상교육’시작한다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8/09/19 [16:41]
충남 지역의 고교 무상교육·고교 무상급식·중학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대상과 시기, 예산 규모, 기관 간 재정 분담 비율 등이 최종 확정됐다.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유병국 도의회 의장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3대 무상교육 등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은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도내 118개 고교 5만 9005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대한 내년 총 소요 예산은 727억원으로, 조기 시행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고교 1·2학년 무상교육에 필요한 469억원은 도에서 부담하고, 3학년 258억원은 도교육청이 내기로 했다.
 
고교 무상급식의 대상은 도내 고교 학생 6만 6218명으로, 연 190일 1인 1식 5880원씩, 총 소요 예산은 매년 7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식품비는 도와 시·군이 부담하고,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교육청이 부담한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내년부터 도내 소재 중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2019년 기준 1만 9310명)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 한 벌씩 지원하며, 도교육청이 58억원을 전액 부담한다.
 
사립유치원 교육비 차액 지원은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0년부터 도내 소재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 6347명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연간 지원금은 153억원으로, 부담금은 도 61억원, 도교육청 92억원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절벽은 지역의 인구절벽,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막다른 길”이라며, “교육의 출발선 평등을 위해 3대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이라는 디딤돌을 함께 놓아 준 충남도와 충남도의회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지사는“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나아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의 3대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약속으로 고등학생들은 수업료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고, 학부모들은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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