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에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대전시, 재개발 철거 중인 목동 3구역에서 위로의 퍼포먼스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9/14 [18:42]

막다른 골목에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대전시, 재개발 철거 중인 목동 3구역에서 위로의 퍼포먼스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8/09/14 [18:42]
 
▲ 막다른 골목에서 울려 퍼진 피아노의 선율      © 김정환 기자
재개발을 위한 건물 철거가 한창인 곳에서 피아노의 선율이 울려퍼지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화제다.
 
대전시는 14일 오전 8시 건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목동 3지구 재개발 지역에서 피아노 퍼포먼스 ‘막다른 골목’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2015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인 목동 3지구 재개발 사업지역은 지난 8월부터 부분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막다른 골목’ 프로젝트는 마을 전체가 사라져가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의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기록‧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특히, ‘막다른 골목’ 프로젝트는 상징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철거 현장에 버려졌던 피아노를 수습‧수리해 활용했다.
 
지역의 전문가와 예술가들은 전면 철거 작업이 시작되는 14일 오전 피아니스트 박상희가 이 피아노로 연주하도록 했다.
 
곡목은 Liszt의 Consolation(위로). 이들은 공개연주와 영상 기록 등으로 모든 과정을 남기면서 마을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는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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