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허태정 후보, 병역기피 의혹 해명 대신 기자 고발'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5/11 [17:05]

한국당 대전시당 '허태정 후보, 병역기피 의혹 해명 대신 기자 고발'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8/05/11 [17:05]
 
▲ 허태정 후보캠프에서 기자들에게 보내온 문자<휴대전화 화면 캡쳐>     © 김정환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금강일보에서 제기 한 허태정 후보의 병역의혹 등 일련의 의혹제기에 대해 해당 언론사 기자를 고발 한 것을 두고 논평을 내고 허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대전시당은 <허태정 후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대답이 고작 기자 고발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허태정 후보는 이제 전면에 나서라. 나서서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발가락’이 부재한 사유를 스스로 감당하라. 대전시민들은 얼마나 더 베일에 가려진, 떳떳치 못한 여당 후보를 두고봐야 하는가."라며 허 후보가 의혹 해소에 전면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허태정 후보 캠프는 금강일보가 제기 한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라며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검찰에 고발 했다는 관련 사항을 취재기자들 에게 문자로 통보했다.
 
다음은 한국당대전시당에서 보내온 논평 전문이다.
 
<허태정 후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대답이 고작 기자 고발인가?>
 
그동안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 트레이드 마크는 ‘침묵’과 ‘회피’였다.

대전시장 후보라는 자가 줄기차게 쏟아지는 의혹과 이에 대한 검증 필요성에 대해 묵언수행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허태정 후보가 ‘실존인물인가’하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는 마당이었다.
 
그런 허태정 후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의혹에 대한 해명도, 당찬 검증 수용도 아니다. 생뚱맞게도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의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언론사의 기자들에게만 문자메시지로’ 고발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슨 뜻이겠나. 결국 향후 허태정 후보 본인에 대한 군대 안 간 의혹에 대해 언론에 으름장을 놓겠다는 것이다.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유성복합터미널 지연 의혹, 유성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 측근과의 연루 비리 의혹 등 갖가지 백태에 대해 보도를 차단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이다.
 
가히 지지율에 취한 집권여당의 ‘나쁜’ 후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부터 언론을 틀어막으려는 자가 행여 대전시장직에 오른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나.
 
부정적인 기사를 검열하고, 호의적인 기사를 키우려 하는 등 언론을 부리려는 시장의 ‘전횡’이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4년간 허송세월로 낭비한 권선택 전 시장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다.
 
허태정 후보는 이제 전면에 나서라. 나서서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발가락’이 부재한 사유를 스스로 감당하라. 대전시민들은 얼마나 더 베일에 가려진, 떳떳치 못한 여당 후보를 두고봐야 하는가.

2018. 5. 11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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