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쟁점화 돼가는 월평공원 개발사업

찬성주민들 민주당 비난 피켓들어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7/11/06 [18:29]

정치쟁점화 돼가는 월평공원 개발사업

찬성주민들 민주당 비난 피켓들어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7/11/06 [18:29]
▲ 월평공원개발 찬성 주민들이 시의회에서 피켓시위를 했다.     © 김정환 기자
민간공원특례사업 논란을 빛었던 월평공원 개발 사업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간 대립과 찬.반주장 주민들의 반목과 정치쟁점화 조짐이 일고있다.
 
6일 대전시의회 임시회에서 김동섭 대전시의원이 발의한 월평공원 공론화 촉구 결의안을 두고 찬성 측 주민들의 반발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을 직접 겨냥 하면서 의원들 간에도 골이 깊어지는 모양이다.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심의를 담당한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지난달 26일 3차 심의에서 월평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해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그동안 민간참여 개발방식에 반대를 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앞으로 남아있는 도시계획위원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에서 부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건부가결로 순항 할 것으로 보였던 월평공원 개발문제는 김동섭 의원이 지난주 공론화 촉구 결의안을 발의 하면서 찬성 측 주민들이 도시공원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뒤집으려는 공론화 주장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찬성 측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은 민주당 대전시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안 없는 반대를 외치며, 사사건건 권선택 대전시장의 발목을 잡는 김동섭 의원은 정의당의 앞잡이냐”는 게시글과 함께 시의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 피켓시위를 하고있는 추진위원.     © 김정환 기자

이들의 피켓에는 “콩가루 민주당! 이상민이 시장이냐!! 박범계가 시장이냐!! 내년선거 두고보자!”, “민주당은 정의당 똘마니냐!! 정의당 앞잡이 김동섭을 쫓아내라!!”, “쥐뿔도 모르는 ‘내로남불’ 김동섭 적폐청산 대상 1호”, “갈등조장 그만해라!! 2년 동안 뭐하느라 이제야 공론화냐!!” 등 민주당과 박범계 시당위원장, 이상민 의원까지 싸잡아 비난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도시공원위원회 공식 절차를 거친 사항을 되돌리려는 것은 위원회와 위원들의 결정을 아예 무시하겠다는 의도냐. 김 의원 본인도 위원회 위원인데,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냐”고 눈총을 보냈다. 공론화 주장 명분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공원개발 찬성 주민들은 “대전시의회의 공론화 결의안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들의 향후 행동에 괸심이 모이고있다.
 
한편, 김동섭 의원이 발의한 월평공원 공론화 촉구 결의안은 찬성 9명 반대 10명으로 부결처리됐다.
▲  결의안을 발의한 김동섭 의원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있는 추진위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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