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계의 황소개구리' 가시박 대전 유등천 위협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8/22 [18:05]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가시박 대전 유등천 위협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7/08/22 [18:05]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며 대청호를 뒤덮었던 가시박이 대전 유등천까지 흘러들어 유등천변을 뒤덮고 있어 자연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대전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1년생 넝쿨식물로 80년대 오이과의 대목으로 국내에 도입했다.

특히 가시박은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며 다른 식물들을 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저해해 고사시키는 문제로 지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된 유해식물이다.
 
평소 유등천을 자주 찾는다는 중구 산성동 주민 조 모 씨는 "최근 폭염과 열대야를 틈타 가시박이 폭풍성장을 하고 있어 대전시민의 젖줄이자 안식처인 유등천 미관을 해칠뿐더러 토종식물의 생식을 크게 해치고 있다“ 며 "관할 기관의 인력이나 도구, 생·화학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한시바삐 가시박을 퇴치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현재 관계기관은 단순 공공근로인력를 통해 쓰레기 치우기나 잡초제거 정도로 유등천변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으로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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