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윤리위 개최 무산시도 "파장"

음주운전의원 사과만 하면 안되겠니?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7/05 [18:36]

대전시의회 윤리위 개최 무산시도 "파장"

음주운전의원 사과만 하면 안되겠니?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7/07/05 [18:36]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전시의회 윤진근 의원의 윤리위원회 소집과 관련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연 또는 무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 지면서 그 배후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윤리위원회 개최 무산 시도 시점이 지난 4일 치러진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연계가 있는 것으로 의혹이 일면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의혹이 일고있는 것은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 소집 무산 시도가 예결위원장 선출 직후 부터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되면서다.
 
당사자인 윤진근 의원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실제로 윤진근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리위원회 회부와 관련 무마를 포함 다른 의원에게 부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은 부탁한 사실도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치러진 예결특위 위원장 선출은 정기현 의원의 단독 추대형식으로 무난히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전에는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었다.
 
9명의 예결 위원(정기현·김동섭·박정현·조원휘·윤진근·송대윤·구미경·박병철·김경시 의원)이 4대4구도를 띠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진근 의원의 향방에 따라 위원장의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으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게 된 것.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 의원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다는 소문으로 윤 의원의 선택에 따라 위원장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징계의 수위를 낮추거나 윤리특위를 열지 않고 넘어가는 형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의회내에서 일었었다.
 
실제로 모 의원이 박상숙 윤리특위위원장에게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고 ‘오는 18일 있을 정례회에서 간단한 사과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자’는 자체 사과로 마무리 짓자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종의 물밑 거래 풍문의 진실성이 힘을 받고 있다.
 
오는 11일 윤리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한 박상숙 윤리위원장은 “11일 윤리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18일 임시회가 시작되면 윤리특위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 제가 맡고 있는 윤리특위위원장으로서 기본 원리와 원칙을 지켜 문제를 올바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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