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아프리카 잠비아 후원 결실 맺어

잠비아 카토바 지역 최초의 중등학교 건립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6/19 [18:23]

대전교육청, 아프리카 잠비아 후원 결실 맺어

잠비아 카토바 지역 최초의 중등학교 건립

김정환 기자 | 입력 : 2017/06/19 [18:23]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오는 6월 20일, 이용균 부교육감을 비롯한 방문단이 대전교육청의 후원으로 건립된 아프라카 잠비아의 카토바중등학교 완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각급 학교에서 ‘사랑의빵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 잠비아 총궤사우스* 지역에 중등학교로는 최초로 건립을 추진해 교실과 교무실 건물 2동, 실험실과 도서관 각각 1동, 남/녀 화장실, 세면장 및 샤워실 건물 1동, 식수공급 자동화 시설을 완공했다.
 
총궤사우스 지역은 학교 시설의 부족, 조혼 등으로 인해 취학연령 아동 중 약 32%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고, 지역 내 6개 초등학교 중 정부 인가를 받은 학교는 3개에 불과하며 성인 문맹률이 70%에 달하는 교육서비스가 열악한 지역이다. 특히 카토바 지역에는 초등학교만 있어 18km 떨어진 곳에 중등학교가 있지만 거리가 멀어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방문단은 오는 6월 22일 카토바중등학교 완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총궤사우스 지역 2개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잠비아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과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교육기관 및 월드비전 사업장 방문을 통해 현지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카토바중등학교와 낭곰베초등학교에 학용품과 축구공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잠비아 카토바중등학교 음파셀라교장은 “카토바중등학교가 생기기 이전에 우리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는 미캉고중등학교이지만, 이 학교는 기숙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야 했고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있다보니 임신이나 질병 감염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았다”며 “이제 카토바중학교가 건축되어 앞으로 학생들의 삶이 바뀌고 지역사회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신 후원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대전교육청에 전했다.
 
대전교육청 이용균 부교육감은 “카토바중등학교가 양질의 중등교육을 통해 총궤사우스 지역 내 아동들의 전인적 발달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여 잠비아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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